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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아내 살해 후 바다에 시신 유기한 40대 구속

등록 2018.04.02 11: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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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7년 전 아내를 살해하고 시신을 바다에 유기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2일 A(45)씨를 살인 및 사체은닉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1년 10월 17일 낮 12시께 부산 자택에서 만취 상태로 아내 B(당시 49세)씨와 생계 문제로 다투던 중 격분해 B씨의 목을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바다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평소 왕래가 없었던 B씨의 가족들은 7년 동안 B씨가 실종된 사실을 모르고 지내다 지난 2월 B씨를 찾아갔으나 만나지 못했다.

또 집주인도 B씨와 연락이 끊어진 지 오래됐다고 해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1차 탐문수사를 벌여 A씨가 7년 동안 아내인 B씨에 대한 실종·가출 신고를 하지 않은데다 B씨가 준 전세보증금을 반환하지 않은 점, B씨의 금융거래 기록이 없었던 점 등을 토대로 강력사건으로 판단했다.

이에 경찰은 전담팀을 편성해 B씨 주변인에 대한 탐문수사, A씨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 실시 등 집중수사를 펼쳤고, 압박감을 받은 A씨가 지난달 29일 경찰에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경찰은 A씨가 진술한 시신 유기장소에 대한 수색을 펼치는 한편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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