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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파' 시카고 연은 총재, 점진적 금리인상 긍정 평가

등록 2018.04.08 04: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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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에반스 총재, 연준내 가장 솔직한 금리인상 회의론자

"물가 상승 2% 유지시 점진적 금리인상 지속이 적절할 것"

【서울=뉴시스】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가 현재 미국 경제의 기초여건이 좋다면서 올해 한 두 차례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켓워치의 2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에번스 총재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행한 연설에서 향후 평균 이상의 경제성장을 보일 것이라면서 2019년까지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연준의 목표치인 2%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출처: 마켓워치> 2017.03.29.

【서울=뉴시스】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가 현재 미국 경제의 기초여건이 좋다면서 올해 한 두 차례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켓워치의 2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에번스 총재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행한 연설에서 향후 평균 이상의 경제성장을 보일 것이라면서 2019년까지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연준의 목표치인 2%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출처: 마켓워치> 2017.03.29.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구성원들 중에서 가장 온건파에 해당하는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7일(현지시간) "재정정책은 훨씬 많은 성장을 지지해왔고 그래서 금리정책 조정 필요성은 이전보다 낮았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에반스 총재는 이날 시카고 경영대학원 중국포럼에서 연설한 뒤 기자들을 만나 이 같이 밝히면서, 연준이 오는 6월에 있을 정책회의 때도 물가가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향해 가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가 상승하면, "(금리인상을)천천히, 점진적으로 증가시키는 것을 지속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연준 내에서 가장 솔직한 금리인상 회의론자라는 것을 감안하면 그의 발언은 상당히 주목할 만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지난 6일 미 경제에 대해 낙관적 전망을 하며 점진적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날 시카고경제클럽(ECC)에서 연설을 통해 3월 금리 0.25%포인트 인상은 경기 침체 극복을 위해 취한 초저금리를 서서히 벗어나기 위한 과정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인내심 있는 접근법이 큰 이익을 가져다 줬으며 지금 우리가 갖게 된 강한 경제에 기여했다"면서 연준은 금리 인상 속도가 너무 느리거나 빠를 경우 나타날 수 있는 위험 사이에서 균형을 맞춰 나가겠다고 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이 금리인상에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는 의사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경제 여건이 변화한다면 연준도 변화에 대응할 준비를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준이 완전 고용과 2% 수준의 안정적 물가라는 목표를 계속 추구하겠다며 "경제가 대체적으로 현재와 같은 길을 지속하는 한 추가적인 점진적 금리 인상은 이런 목표 달성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지난달 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3개월 만에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금리는 기존의 1.25~1.50%에서 1.50~1.75%로 0.25%포인트 인상됐다.

 3월 금리 인상은 미국 경제 성장세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된 결과였다. 성장과 고용 지표가 양호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물가 상승률 역시 연준 목표치인 2.0%에 근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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