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문화재 광주고싸움놀이축제 14일 개막···전통놀이 다채
【광주=뉴시스】 = 광주 남구 칠석동 고싸움놀이테마파에서 매년 펼쳐지는 고싸움놀이 축제. 2018.04.10. [email protected]
광주 남구는 14일과 15일 이틀 동안 칠석동 고싸움놀이테마파크에서 제36회 고싸움놀이 축제를 펼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무형문화재 초청 공연 등 다양한 전통놀이가 펼쳐진다.
지난 2009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국가지정 무형문화재 제8호 우수영 강강술래가 첫 선을 보인다.
또 풍선매직쇼를 비롯해 무형문화재 제58호 줄타기를 이수한 신동 남창동의 줄타기 시범이 열린다.
민요가수 민성아의 축하 공연도 진행된다.
이어 타악그룹 '얼쑤'와 천재 바이올리니스트인 유진박이 사물놀이 협연을 통해 아리랑 판타지를 선보인다.
최근 국악계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는 국악인 남상일의 축하공연도 펼쳐진다.
이 밖에도 밤하늘에 소원을 담아 비는 풍등 날리기, 신명나는 농악과 비보잉 댄스가 어우러진 공연, 관객과 함께 매듭을 만들고 풀어가는 농심줄놀이와 용줄놀이, 불꽃놀이 등도 열린다.
축제 마지막날에는 칠석농악단의 사물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국가 무형문화재 제17호 봉산탈춤, 전남 무형문화재 제18호 양태옥류 진도 북놀이, 광주 무형문화재 제18호 가야금 병창 기능 보유자인 황승옥 가야금 연주단의 가야금 병창 공연이 펼쳐진다.
또 판소리 명창 서바이벌 '광대전' 우승자인 왕기철 명창이 흥부가 박타는 대목을 연주한다.
고싸움놀이는 300여명의 고멜꾼과 줄잡이들이 동부고와 서부고로 나뉘어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남구 관계자는 "고싸움놀이는 대보름에 맞춰 열렸지만 AI(조류 인플루엔자) 여파로 한차례 연기돼 이번에 열린다"며 "전통 놀이문화를 통해 조상들의 숨결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