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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푸틴 "시리아 공습, 침략행위…안보리 긴급회의 요구"

등록 2018.04.14 17:3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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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 미국 등 103개 순항미사일 발사…71개 격추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미국·영국·프랑스의 대(對) 시리아 공습을 "침략행위"라면서 강력하게 비난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공식 성명을 통해 미국과 그 동맹국들의 시리아 공습은 "침략행위이며, 그것은 시리아의 인도적 재앙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러시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이번 사태와 관련해 긴급회의를 소집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공습이 "국제관계의 전체 시스템에 파괴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시리아 동구타 두마에서 화학무기 공격이 자행됐다는 주장은 '가짜'라고 다시 강조, 두마를 조사한 러시아 군사 전문가들은 화학무기 공격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제사회 화학무기감시기구가 화학무기 사용 여부를 조사하기 전 공습을 개시한 것에 대해서도 미국과 동맹국들을 비난했다.

 러시아군은 이날 옛 소련제 대공방어시스템이 미국과 그 동맹국이 발사한 103개의 순항미사일 중 71개를 격추시켰다고 밝혔다.

 세르게이 루드스코이 러시아군 작전참모장은 이번 공습으로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시리아 군사시설은 경미한 피해만 입었다고 전했다.

 그는 시리아의 러시아 방공망이 공습을 감시했지만, 대응 미사일 사격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리아는 옛 소련이 만든 고효율 대공미사일 시스템을 사용해 시리아 핵심 공군기지 4곳을 겨낭한 모든 미사일을 격추시켰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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