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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 갈등에…삼성· LG, 中공장 TV생산 접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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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4-16 09:44:22
중국산 25% 관세 대상에 LCD TV 거론
中공장 생산중단 검토…물량 조정 불가피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분쟁이 이어지면서 국내 전자업계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중국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는 LCD(액정표시장치) TV의 생산 중단을 포함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 중이다.

1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LG전자는  최근 열린 임원급 회의에서 미국 행정부 고율 관세 부과 정책의 영향과 대책을 논의했다.

미국은 지난 3일(현지시간) 중국산(産) 산업 로봇, 통신 장비, 첨단 화학제품, 항공우주, 전기차 등 1300여종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국내 전자업계의 주력 수출 품목인 중국산 메모리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은 목록에서 빠졌지만 삼성·LG가 중국에서 생산하는 40인치대 LCD TV는 리스트에 올랐다.

미무역대표부(USTR)가 제시한 관세 품목은 공청회 개최 등을 포함한 여론 수렴 기간을 거쳐 다음 달 11일 이후 발표된다.

중국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TV 수량이 많지는 않다. 삼성전자의 경우 미국 TV 판매량의 10% 안팎으로 LG전자는 그 보다 더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물량은 대부분 멕시코에서 생산한다.

삼성·LG는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글로벌 생산기지 간 물량 조정 필요성을 공유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중간 무역전쟁 발발로 관세부과가 되면 생산 중단을 하나의 옵션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도 비슷한 입장이다.LG전자 관계자는 "관세 부과 대상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미중 간 무역분쟁 상황을 지켜보며 생산 중단을 비롯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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