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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드루킹측 집요…오사카 총영사 추천 靑에 전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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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4-16 19:15:14
"2016년 중반께 처음 접선…두세차례 만나"
"인사 요청 적극적·집요…거절하자 반협박"
인사청탁 지적은 부인…후원금 받은 바 없어
"경남지사 선거에 큰 문제 없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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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경수(왼쪽)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정론관에서 '민주당원 댓글조작' 연루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밝힌 뒤 대변인실에서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박범계 수석대변인. 2018.04.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임종명 이재은 기자 =최근 일명 '드루킹 사건'이라 불리는 댓글 여론조작 사건 연루 의혹에 휩싸인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드루킹 측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오사카 총영사, 청와대 행정관 등 인사요청을 적극적이고 집요하게 해왔고 자신이 청와대에 추천 내용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16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기자들과 만나 사건 관련 상황에 대한 사실관계를 전했다.

 김 의원은 "드루킹을 포함한 모임에 있는 사람들은 2016년 중반 정도 만난 것 같다"며 자신이 20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지 조금 지난 후 드루킹을 포함한 몇 명이 찾아와 경제민주화를 추구하는 자기들의 생각과 가장 비슷한 당시 문재인 대표를 다음 대선에서 돕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이후 느릅나무 출판사에 방문했고 경선이 시작되기 전 격려차원에서 한번 정도 더 갔음을 언급한 뒤 "대선을 치르고 나서 드루킹 분이 찾아와서 인사추천을 하고 싶다고 했고 (저는) 문재인 정부는 열린 인사추천시스템을 갖고 있으니 좋은 분 있으면 전달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한 분 경력을 보니 변호사더라. 이런 전문가라면 될지 안 될지 모르니까 (청와대에) 전달은 할 수 있겠다 싶어서 전달했다"며 "연말 전 오사카 총영사는 일반 인사와 달리 규모가 커서 정무적 경력, 외교 경력이 있는 분이 아니면 어렵다고 전달했는데 그때부터 문제였다"고 부연했다.

 그는 "그때부터는 마치 이 요구를 안들어주면 자기들이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식의 반협박식, 심각하게 불만을 표시하면서 그런 요구들을 했다"며 "계속 잘라도 자기들이 문재인 정부에 등을 돌리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줄 수 있다는 식의 반위협적인 발언들을 했고 그 와중에 민정수석실 행정관 이야기를 해서 어렵다고 한 뒤 거리를 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올 2월에도 의원회관에 찾아와 무리하게 인사요구를 했다"며 "여기까지가 저와 경공모(경제적 공진화 모임), 드루킹의 관계"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드루킹 측의 요구를 청와대에 전달한 것이 인사청탁을 한 것으로 볼 수 있지 않냐는 지적에 "이분들이 아니더라도 좋은 분들이 있으면 누구라도 추천하는데 그게 청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문제는 그분이 어딜 가든 기다리는게 정상적인데 여기가 아니면 안된다고 무리하게 요구한 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간다. 특정자리를 정해놓고 요구한 것이 무리한 요구라고 본다"고 답했다.

 그는 드루킹 측이 반협박 등 이상한 행동을 보이는 것을 청와대 측에 말했음에도 수사요청을 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신체적 위협이나 협박이 아니라 자기들이 돌아서서 문재인 정부를 공격하면 엄청난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식의 얘기"라며 "이걸 수사기관에 신고할 정도라고 생각하나"라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드루킹 측으로부터 후원금을 받았거나 반대로 느릅나무 출판사 등 드루킹 측에 지원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 "제가 지원한 것은 일절 없다. 2016년에 김모씨(드루킹 본명) 명의로 10만원 입금된 게 확인됐지만 본인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또 드루킹을 안희정 전 지사에 소개했고 이후 다른 사람과 연결해준 적은 없으며 이번 사건이 자신이 경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는 것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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