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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노점 신용카드 거래 활성화 '착착'

등록 2018.04.17 10:3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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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노점 신용카드 결제 모습. (사진 = 중구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노점 신용카드 결제 모습.  (사진 = 중구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손대선 기자 =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가 관내 노점을 대상으로 가격표시와 신용카드 거래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중구는 명동, 남대문시장, 동대문관광특구, 중앙시장 등에 있는 노점 981곳에서 가격표시판 및 신용카드 단말기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들 노점은 현재 노점실명제에 참여해 합법화된 곳이다.

 중구는 우선적으로 이달까지 중부시장에서 가격표시판 및 신용카드 단말기 설치를 시범 운영키로 했다. 중부시장과는 지난달 상인회, 노점상인들과 논의를 마친 상태다. 이후 안내문을 배포하고 대면 설명하는 등 확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중구 가로환경과 관계자는 "노점 카드거래는 권고사항에다 카드수수료, 사업자등록 시 건강보험료 급증 등 어려움이 많다"며 "그래도 중부시장 노점 78곳 중 20곳에 신용카드 단말기가 설치됐고 10곳이 가격표시제 참여하고 있다. 차근차근 늘려가도록 힘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6월부터는 명동, 남대문시장 등 왕래가 더 많은 지역으로 협의와 홍보를 본격 확대할 예정이다.

 중구는 현금 없는 사회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는 시점에서 노점도 호응하면 불법 노점이라는 부정적 인식도 씻을 수 있어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다. 가격 표시 역시 소비자 입장에서는 일일이 발품 팔지 않고 바가지 염려 없이 쾌적한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노점이 신용카드 가맹점이 되려면 우선 사업자등록증이 필요하다. 사업자등록증은 노점운영자 신분증, 구에서 발급한 노점실명제 등록증, 도로점용료 납부영수증을 갖고 관할세무서를 방문하면 된다.

 중구는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이페이(ePay)처럼 사업자등록 없이도 설치 가능한 카드단말기 도입도 검토 중이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골칫덩이였던 노점이 실명제를 매개로 거리의 매력을 높여주는 작은 가게로 정착하고 있다"며 "가격표시와 카드거래를 통해 소비자의 신뢰를 얻는 당당한 사장님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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