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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첫 핵항모 곧 다롄조선소서 건조 착수...스텔스기 탑재"

등록 2018.05.02 18: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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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첫 핵추진 항공모함 모형도

중국 첫 핵추진 항공모함 모형도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이 첫 국산 핵추진 항공모함의 건조를 다롄(大連) 조선소에서 곧 착수한다고 중국시보(中國時報)가 2일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 낙양일보(洛陽日報)와 군사 사이트를 인용해 현지에서 생산한 초대형 회전 베어링이 다롄 조선소로 옮겨지는 등 004함 건조 준비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국 관찰(强國 觀察)' 사이트는 수상군함을 건조하는데 쓰는 해상 기중기선의 핵심 부품인 초대형 회전 베어링을 다롄 조선소에 이송한 것은 핵항공모함 생산라인을 설치하기 위해서라고 지적했다.

004함은 중국의 4번째 항모이자 3번째로 자체 설계해 건조하는 항모이다.

제1호 국산항모 002함은 작년 4월 진수해 1년간  내외장 설비 작업을 끝내고 지난달 말 사실상 해상시험에 돌입한 상태이며 연내 실전 배치될 전망이다.

2015년 초 상하이 창싱다오(長興島) 장난(江南) 조선소에서 건조를 시작한 두 번째 국산항모 003함은 선체 골격을 완성하고 조립 단계에 들어갔다. 003함은 배수량이 8만5000t에 이른다.

004함과 관련해 중국선박중공업은 핵추진 항모 연구 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배수량이 11만t에 이르고 평면 갑판과 전자 사출식을 채용하고 제5세대 스텔스 전투기를 함재기로 탑재할 방침이라고 내비친 바 있다.

군사 전문가는 중국이 2030년 이전에 6척의 항모 배치를 끝내려면 상하이 장난 조선소와 다롄 조선소에서 동시에 항모 건조작업을 벌여야 한다고 관측했다.

더욱이 스키점프식인 002함보다 평면 갑판과 전자사출식을 도입한 003함의 건조에는 시간이 더 걸리기 때문에 서둘러 핵추진을 채용하는 004함의 건조도 착수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는 지적했다.

우크라이나에서 도입한 첫 항모 랴오닝(遼寧)함의 개보수 작업을 통해 축적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은 002함을 도크에서 26개월 만에 만들고 12개월 사이에 내외장, 장비 설치 작업을 완료했다.

다롄 조선소에서 건조한 002함은 배수량이 6만5000t에 스키점프식이며 고정익 조기경보기를 실을 수 없다.

하지만 배수량 10만t의 핵항모 004함은 기존의 항모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첨단 설비와 무기 장비는 물론 스텔스 전투기를 함재기로 탑재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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