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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디자인과 한국 전통직물 만남 '투 에토스'

등록 2018.05.10 14:39:25수정 2018.05.11 11:3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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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한국전통문화대학교의 금다운 작품 ' 나전직물'

【서울=뉴시스】 한국전통문화대학교의 금다운 작품 ' 나전직물'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한국 전통 직물 공예가 이탈리아 디자인과 만난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와 이탈리아 유럽디자인학교가 오는 17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의 KCDF 갤러리에서 ‘투 에토스’ 전시회를 개최한다.

한국전통문화대 전통미술공예학과 전통섬유 전공 심연옥 교수 지도로 무형문화재 보유자와 학생들이 직조한 모시, 춘포, 직금, 나전직물 등 전통공예 작품을 이탈리아 유럽디자인학교 재학생, 디자이너, 예술가와 함께 다양한 관점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이 출품된다.

 투 에토스는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디자이너들에게 한국 전통직물을 소개하고, 전 세계에 전통재료 우수성과 다양성을 알리고자 지난해 처음 기획한 국제 프로젝트다. 1차 결과물은 지난해 4월17일부터 22일까지 열린 ‘이탈리아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유럽디자인학교 밀라노 갤러리와 주밀라노 대한민국 총영사관이 공개했다.

이번 전시는 3개 부문으로 구성한다.

‘부문 1’에서는 한국 ‘모시’를 소재로 한 ‘춘포’, 국가무형문화재 제14호 한산모시짜기 보유자가 제작한 모시와 안동포를 비롯해 연구를 통해 복원된 직금(織金), 전통 직물을 창의적으로 응용한 나전직물·이캇(ikat· 직조 전 부분 경사를 염색하는 기법) 춘포 등이 선보인다.
 
【서울=뉴시스】 유럽디자인학교의 마테오 크레팔디 작품 '긴팔 셔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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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문 2'는 죠반니 오토넬로 교수 지도로 유럽디자인학교 학생들이 제작한 작품들로 이뤄진다. 학생 9명이 ‘여행’을 주제로 한국의 예술와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의상과 가방을 한국 전통직물로 만들었다. 이탈리아 정체성을 가진 학생들이 한국로 떠나는 여행을 생각하며, 두 민족 문화의 접점을 찾고 조화를 이룬다는 의미로 디자인했다.
【서울=뉴시스】 코비 레비 작품 '서양 당혜 구두 오마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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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부문 3’에서는 밀라노에서 활동하는 김성희 보석 디자이너가 구두 디자이너 코비 레비를 비롯해 보석 브랜드 아주엘로, 가방 브랜드 플리니오 비조나 등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 9명과 작품을 기획한다. 디자이너들은 이번 전시회를 위해 한국 전통섬유로 모자, 구두, 화병, 장신구 등을 제작했다.
 
한국전통문화대는 “한국 공예의 미래화, 국제화에 이바지하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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