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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패널가격 하반기 반등하나…TV판매↑·아이폰X 신모델 긍정적

등록 2018.05.15 06: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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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OLED TV 평균소비자가 2004달러...가격 저항성 낮아져 판매 증가세

LG디스플레이 3분기 OLED TV패널 매출 2분기 대비 24% 늘어 흑자전환 예상

삼성디스플레이도 아이폰 후속모델로 라인 가동률 상승...분기매출 급증 기대

OLED패널가격 하반기 반등하나…TV판매↑·아이폰X 신모델 긍정적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하반기 OLED TV 판매 호조와 아이폰X 신모델 출시로 TV용 OLED 패널 수요 확대, 휴대폰 OLED 라인 가동률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이 큰폭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LG전자 OLED TV 평균소비자가격(ASP)은 2004달러(약 214만원)로 LCD TV 대비 5.1배 높긴하지만 과거에 비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출시 당시 1000만원대를 호가하는 고가였지만 이제는 가격 저항성이 사실상 사라지면서 OLED 시장이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분기 LG전자의 OLED TV 매출액은 6800억원으로 전년대비 44% 늘었고, 전체 TV 매출에서 OLED가 차지하는 비중은 21%를 기록했다. OLED TV를 통해 프리미엄 TV 시장 지배력 확대를 지속하고 있는 LG전자는 1분기 TV사업 영업이익률도 14%라는 놀라운 실적을 거뒀다.

이 같은 OLED TV 판매 증가세는 3분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OLED TV패널 매출액은 6770억원(신한금융투자 추정)으로 2분기 대비 2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의 OLED TV 패널 사업은 지난 2016년 영업이익 3380억원 적자에서 지난해 1380억원 적자로 손실폭을 줄였고, 올해부터 본격 턴어라운드에 돌입, 3000억원 이상의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OLED패널가격 하반기 반등하나…TV판매↑·아이폰X 신모델 긍정적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LG디스플레이 65인치 OLED TV 패널 출하비중은 전년(34%)대비 크게 증가한 45%로 예상되어 55인치 OLED TV 패널 판가대비 1.7배 높은 65인치 출하 비중확대는 OLED TV의 수익성 개선으로 직결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올해 OLED TV 패널가격은 2013년 사업을 시작한 이후 5년만에 처음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 2016년부터 OLED TV 소비자 가격이 200만원 후반대로 하락하면서 가격저항성이 낮아져 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전세계 TV 출하량이 2억1000만대에서 수준으로 예상되는데, LG전자는 OLED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을 높이면서 수익성 면에서 우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의 휴대폰용 OLED도 3분기 애플 아이폰X의 후속모델 출시로 라인 가동률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아이폰X 후속모델로 5.8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Xs와 6.5인치 Xs+를 출시할 전망이며, 올해 애플 OLED 아이폰 판매량은 지난해 3000만대 대비 133% 이상 증가한 7000만대로 예상된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의 3분기 중소형 OLED패널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50% 늘어난 1억3000만대로, 그에 따른 영업이익도 전분기 대비 420% 늘어난 1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면서 "삼성디스플레이는 고객·제품 다변화를 통해 영업이익의 변동성을 축소시킬 전망"이라고 말했다.

OLED패널가격 하반기 반등하나…TV판매↑·아이폰X 신모델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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