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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쾌적하네요" 서해선 복선전철 6월16일 개통

등록 2018.05.15 16:3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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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요금 1250원…부천 소사~안산 원시 32분 주파

【안산=뉴시스】김지호 기자 = 경기 안산시와 부천을 32분 거리로 잇는 서해선(소사~원시) 복선전철이 6월16일 개통한다.

 서해선 운영 업체인 이레일㈜는 15일 오후 안산 단원구 초지역에서 시승식을 열고 차량을 공개했다.
【안산=뉴시스】김지호 기자 = 서해선(소사~원시) 복선전철 기관실 모습. 2018.05.15  kjh1@newsis.com

【안산=뉴시스】김지호 기자 = 서해선(소사~원시) 복선전철 기관실 모습. 2018.05.15   [email protected]


 시승식에는 안산·시흥·부천시민 4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차량에 탑승해 초지역을 출발해 종점인 소사역에서 회차한 뒤 다시 초지역으로 돌아왔다.

 서해선은 안산 원시에서 시흥을 거쳐 부천 소사까지 23.3㎞ 구간을 운행한다. 전체 구간은 지하에서 운행되지만 신현~시흥시청역 사이 2㎞ 구간만 지상을 지난다.

 지하 30여m에 있는 승강장에는 모두 스크린도어가 설치됐다. 열차 내부는 기존 지하철과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알루미늄 구조의 좌석이 아닌, 방염 처리된 푹신한 좌석으로 설치돼 승차감이 보다 편안했다.

 서해선 운영 업체인 이레일㈜ 소속 김우식 기술본부장은 "철도 레일의 무게가 보통 레일(m당 50㎏)보다 10㎏ 더 무거운 m당 60㎏으로, 보다 중량감이 있어 승차감과 안전성이 강화됐다"며 "승객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산=뉴시스】김지호 기자 = 서해선(소사~원시) 복선전철 열차 내부 모습. 2018.05.15 kjh1@newsis.com

【안산=뉴시스】김지호 기자 = 서해선(소사~원시) 복선전철 열차 내부 모습. 2018.05.15 [email protected]


 서해선의 표정속도(정차 시간을 감안한 평균속도)는 42㎞/h로, 보통 지하철 표정속도 30~40㎞/h와 비슷하거나 빠른 수준이다.

 모두 600여 명(좌석 203석)이 한 번에 탑승할 수 있는 열차는 4량으로 구성됐으며, 첫차는 오전 5시, 막차는 다음 날 오전 0시30분까지 하루 132차례 운행할 예정이다. 정확한 배차 시간은 확정되지 않았다.

 열차 운행 간격은 출퇴근 시간(오전 7~9시·오후 6~8시)에는 12분, 평소에는 20분이다. 기본요금은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가 적용돼 1250원이다.

 열차에는 기관사 1명이 탑승하지만, 첨단 신호시스템(RF-CBTC)이 갖춰져 상황실에서 중앙제어가 가능하며 보다 안전한 운행이 이뤄진다.

 시승식에 참여한 정모(50·여·안산시)씨는 "소음이 생각보다 크지 않았고, 승차감도 편안해 쾌적한 느낌이었다"며 "다음 달 개통되면 자주 이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안산=뉴시스】김지호 기자 = 서해선(소사~원시) 복선전철 초지역 승강장 모습. 2018.05.15 kjh1@newsis.com

【안산=뉴시스】김지호 기자 = 서해선(소사~원시) 복선전철 초지역 승강장 모습. 2018.05.15 [email protected]


 이레일㈜ 관계자는 "다음 달 16일 개통에 앞서 계속해서 시운행과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열차 운행뿐 아니라, 12개 역사에서도 시민 평가를 진행해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향후 서해선 복선전철 북쪽으로는 대곡~소사선, 남쪽으로는 서해선(홍성~원시), 장항선과 연계돼 한반도 서해축을 담당하게 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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