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종합]美, 이란에 12개 사항 요구…"변화 없으면 최강 제재"

등록 2018.05.22 00:35:1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워싱턴=AP/뉴시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재무장관이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헤리티지 재단에서 이란 문제와 관련해 연설하고 있다.2018.05.21

【워싱턴=AP/뉴시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재무장관이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헤리티지 재단에서 이란 문제와 관련해 연설하고 있다.2018.05.21


【워싱턴=AP/뉴시스】 안호균 기자 = 미국이 이란에 이전보다 강화된 핵협정 수용과 중동 지역에서의 적대 활동 중단 등 광범위한 태도 변화를 요구했다.

 미국은 이란이 변화를 선택하면 제재를 풀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역사상 최대 강도의 제재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해리티지재단에서 진행한 정책 연설을 통해 이란에 대한 12개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요구 사항에는 ▲이란의 우라늄 농축 중단 ▲플루토늄 처리 금지 ▲핵시설에 대한 완전한 접근 허용 ▲미국인 석방 ▲예멘 후티 반군에 대한 지원 중단 ▲시리아에서의 병력 철수 ▲이스라엘에 대한 위협 중단 등이 포함됐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 명단은 어떤 사람에게는 긴 것처럼 보이겠지만, 이는 이란의 광범위한 악성적 행위들을 반영한다"며 "미국이 이런 변화의 필요성을 만들어낸 것이 아니다. 이란이 그렇게 했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란이 요구 사항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강도 높은 제재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것(제재)이 완성될 쯤에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제재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이란이 변화할 경우 제재를 풀고 외교 관계를 복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란이 중대한 변화를 만들어낸다면 미국은 모든 제재를 해제하고 외교적·경제적 관계를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이란 국민들은 자국의 리더십에 대해 선택하게 될 것"이라며 "만약 그들이 빨리 결정을 내린다면 그것은 멋진 일이 될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오늘 내가 발표한 요구사항을 달성할 때까지 강경한 태도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프랑스, 독일, 영국 등 다른 동맹국들에 대해서도 이란 핵협정 개정에 동조하지 않을 경우 제재가 가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나는 유럽의 동맹국들이 이란과 오래된 핵협정을 유지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것은 그들의 결정"이라며 "그들은 우리가 어떤 노선을 취하고 있는지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