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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바뀐 한국당 경기도의원 비례대표 후보자···"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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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5-24 17:34:21
경기도당 심사 결과에 중앙당 '태클'
힘에서 밀려 순번 바뀌고 이름 빠져
【수원=뉴시스】 김동식 기자 = 자유한국당 경기도당의 광역비례대표 공천을 놓고 벌어진 중앙당과 도당 간 힘겨루기에서 중앙당이 승리(?)했다.

 자유한국당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6·13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첫날인 24일 오후 광역의원 비례대표 후보 10명을 발표했지만, 애초 도당 공천관리위의 심사 결과와는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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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홍준표 대표 주재로 6·13 지방선거 일자리! 설자리! 살자리! 선대위 및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가 열리고 있다. 2018.05.24. dahora83@newsis.com

 공천 과정과 속사정은 이렇다.

 한국당 도당 공천관리위는 광역의원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결정, 지난 18일 중앙당 최고위원회에 상정했다가 '퇴짜'를 맞았다.

 당시 명단에 포함된 후보는 13명이었다. 경기도의원 비례대표 정수와 같다.

 한미림 (사)대한미용사회 경기도지회장(1번)을 시작으로 허원 전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의장(2번), 이종월 전 경기도의원(3번), 윤성현 구리·남양주교육청 학교체육진흥위원장(4번) 등의 순이었다. 11번은 최미금 화성시 향토문화연구소 연구원이었다. 12번과 13번에 공천된 신청자 2명은 사퇴했다.

 도당 공관위는 또다시 후보 명단을 중앙당에 올렸고 중앙당은 지난 23일 오전 최고위원회에서 이를 심의했다.

 이 결과, 이종월 전 도의원이 빠지고 5번이었던 이애형 대한약사회 약 바로쓰기 운동본부장이 3번에 이름을 올렸다.

 홀수인 여성 순번이 연쇄적으로 바뀌게 됐고 7번이었던 김세연 한국당 도당 선진교통문화위원장으로 5번으로, 9번이었던 김영희 전 육군 중령은 7번으로 올라갔다. 11번이었던 최미금 연구원도 9번으로 공천을 받았다.

 남성도 마찬가지였다. 4번은 최해범 전 한국당 혁신위원으로 바뀌었다. 윤성현 위원장은 6번으로 내려갔다.

 도당이 중앙당과의 힘겨루기에서 밀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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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전경.

 3번인 이종월 전 경기도의원을 놓고 중앙당 최고위는 태클을 걸었다.

 이 전 도의원은 두 차례의 광역의원 비례대표 경력을 갖고 있다. 중앙당은 이 전 의원을 또다시 비례대표로 공천할 경우, 당내 형평성이나 공천 불문율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도당측은 "당에 대한 기여도나 열정, 역량 등에서 충분한 자격이 있다"는 주장을 펼쳤지만, 중앙당 최고위를 설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애초 4번이었던 윤 위원장은 도당에서, 6번을 받았던 최 전 혁신위원은 중앙당 지원을 각각 받았다.

 도당은 "최 전 혁신위원은 윤 위원장보다 경기도당 기여도가 떨어진다"고 원안 통과를 주장했지만, 중앙당 고집(?)을 꺾지 못했다.

 당 소식에 정통한 지역 정가 관계자는 "비례대표의 경우, 순번에 따라 당락이 결정되는 만큼 공천 신청자를 지원하는 보이지 않는 세력 간 기(氣) 싸움이 치열하다"면서 "힘의 논리에서 도당이 중앙당에 밀릴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당 도당은 광역의원 비례대표 후보자 10명에 대해 서류 준비를 끝낸 뒤 25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할 예정이다.

 d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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