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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시황] 코스피, 트럼프 북미 정상회담 전격 취소에 하락 출발

등록 2018.05.25 09: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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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시황] 코스피, 트럼프 북미 정상회담 전격 취소에 하락 출발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코스피가 25일 장 초반 하락 출발했다. 북미 정상회담 취소 소식으로 남북경협주가 급락세를 띠는데 반해 반도체와 바이오주는 강세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466.01)보다 13.21포인트(0.54%) 내린 2452.80으로 출발했다. 이후 오전 9시 15분 현재 14.27포인트(0.58%) 떨어진 2451.74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6월 12일로 개최하기로 합의했던 북미 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한 것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현지시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내는 공개 서한을 통해 "최근 당신들 발언들에 나타난 극도의 분노와 공개적 적대감을 보건대 애석하게도 지금 시점에서 회담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느낀다"라고 밝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767억원)과 기관(687억원)은 순매수하는 데 반해 개인(1483억원)은 순매도세를 띠고 있다.

코스피를 업종별로 보면 비금속광물(-12.79%), 건설업(-7.42%), 기계(-4.91%), 종이목재(-3.43%), 철강금속(-3%), 섬유의복(-2.90%), 운수창고(-2.54%), 의료정밀(-2.35%), 전기가스업(-2.07%) 등이 큰 폭의 하락세를 띠고 있다.

의약품(1.64%), 서비스업(0.08%) 등 일부 업종만 위를 향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보면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300원(0.58%) 오른 5만1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SK하이닉스(0.32%), 삼성전자우(0.74%), 셀트리온(2.27%), 삼성바이오로직스(2.39%), 삼성물산(0%), KB금융(0.54%) 등도 강세다.

반면 현대차(-0.36%), POSCO(-2.24%), LG화학(-0.14%) 등은 약세다. 삼성물산는 보합세다.

코스닥은 이날 전 거래일(873.32)보다 7.12포인트(0.82%) 내린 866.20으로 출발했다. 이후 오전 9시 20분 현재 9.05포인트(1.04%) 떨어진 864.27로 집계됐다.

코스닥을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410억원)과 기관(117억원)은 '사자' 움직임이 활발한 데 반해 개인(513억원)은 팔자세가 우세하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위권 종목을 보면 1위 셀트리온헬스케어(5.00%)를 비롯해 신라젠(2.11%), 에이치엘비(2.86%), 나노스(7.23%), 바이로메드(0.59%), 메디톡스(1.28%), 셀트리온제약(1.64%), 스튜디오드래곤(0.31%) 등의 주가가 오름세다.

이와 달리 CJ E&M(-0.33%), 펄어비스(-0.21%) 등은 내림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 취소에 따라 대북 관련주의 조정은 불가피하다"면서도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업종이 강세를 띠고,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총재의 2019년 금리 인상 종료 발언 등의 영향으로 한국 증시는 장 초반 하락 후 낙폭을 확대하기 보다는 개별 기업들의 변화에 따른 견조한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24일 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5.05포인트(0.30%) 하락한 2만4811.7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53포인트(0.20%) 내린 2727.7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3포인트(0.02%) 낮은 7424.43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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