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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시황][종합] 코스피, 북미 정상회담 취소에 하락세..."낙폭 제한적"

등록 2018.05.25 10:4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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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경협株 급락 vs 바이오·반도체株 강세

코스피·코스닥, 개인 '팔자' vs 外人·기관 '사자'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466.01)보다 13.21포인트(0.54%) 내린 2452.80로 출발한 25일 오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73.32)보다 7.12포인트(0.82%) 내린 866.20에 장을 열었고, 원달러 환율은 전날(1079.60원)보다 2.4원 오른 1082원에 출발했다. 2018.05.25.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466.01)보다 13.21포인트(0.54%) 내린 2452.80로 출발한 25일 오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73.32)보다 7.12포인트(0.82%) 내린 866.20에 장을 열었고, 원달러 환율은 전날(1079.60원)보다 2.4원 오른 1082원에 출발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진영 기자 = 코스피가 25일 장 초반 하락 출발했다. 북미 정상회담 취소 소식으로 남북경협주가 급락세를 띠는데 반해 반도체와 바이오주는 강세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466.01)보다 13.21포인트(0.54%) 내린 2452.80으로 출발했다. 이후 장중 한때 2444.77까지 몸을 낮추며 2450선을 빼앗겼으나 이내 회복했다. 이에 따라 오전 10시 34분 현재 전일보다 6.89포인트(0.28%) 떨어진 2459.12를 기록하고 있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6월 12일 개최하기로 합의했던 북미 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한 것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현지시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최근 당신들 발언들에 나타난 극도의 분노와 공개적 적대감을 보건대 애석하게도 지금 시점에서 회담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느낀다"라고 밝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1333억원)과 기관(1124억원)은 순매수하는 데 반해 개인(2466억원)은 순매도세를 띠고 있다.

코스피를 업종별로 보면 의약품 (2.05%), 전기전자(0.16%) 등을 제외하고 비금속광물(-6.74%), 건설업(-4.96%), 기계(-3.69%), 종이목재(-2.86%), 철강금속(-2.6%), 전기가스업(-2.45%), 섬유의복(-2.41%) 등 대부분이 하락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보면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100원(0.19%) 오른 5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삼성전자우(0.87%), 셀트리온(2.84%), 현대차(0.36%), 삼성바이오로직스(2.87%), LG화학(2.03%), KB금융(0.18%) 등도 강세다.

반면 SK하이닉스(-0.11%), POSCO(-2.10%) 등은 약세다. 삼성물산은 보합세다.

코스닥은 이날 전 거래일(873.32)보다 7.12포인트(0.82%) 내린 866.20으로 출발했다. 이후 오전 10시 13분 현재 5.12포인트(0.59%) 떨어진 868.20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을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520억원)과 기관(228억원)은 '사자' 움직임이 활발한 데 반해 개인(717억원)은 팔자세가 우세하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위권 종목을 보면 펄어비스(-0.08%)를 제외하고 1위 셀트리온헬스케어(6.09%)를 시작으로 신라젠(2.24%), 에이치엘비(2.20%), 나노스(3.33%), 바이로메드(1.10%), 메디톡스(1.45%), CJ E&M(1.67%), 셀트리온제약(1.64%), 스튜디오드래곤(0.41%) 등이 모두 위를 향하고 있다. 

이 밖에 테마별로 보면 현대건설(-8.30%), 현대엘리베이터(-13.04%, 좋은사람들(-17.26%), 성신양회(-14.39%) 등 남북경협주가 일제히 급락세를 나타내 눈에 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 취소에 따라 대북 관련주의 조정은 불가피하다"면서도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업종이 강세를 띠고,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총재의 2019년 금리 인상 종료 발언 등의 영향으로 한국 증시는 장 초반 하락 후 낙폭을 확대하기보다는 개별 기업들의 변화에 따른 견조한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북미 정상회담 취소가 숨 가쁘게 진전돼 왔던 남북 관계 개선에 제동을 건 것은 사실이나 이번 북미 정상회담 취소가 남북, 북미 간의 관계를 원점으로 되돌릴 가능성은 낮다"며 "한반도 정세 변화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력 또한 방향성보다는 속도와 단기 등락에 국한될 전망이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24일 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5.05포인트(0.30%) 하락한 2만4811.7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53포인트(0.20%) 내린 2727.7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3포인트(0.02%) 낮은 7424.43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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