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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 충청권 첫 국가지질공원 인증 본격 추진

등록 2018.05.28 08:4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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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목표

【단양=뉴시스】단양군 매포읍 절개지 한반도 충돌대. (사진=단양군 제공) photo@newsis.com

【단양=뉴시스】단양군 매포읍 절개지 한반도 충돌대. (사진=단양군 제공)  [email protected]

【단양=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단양군이 충청권 최초로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본격 추진한다.

군은 2023년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목표로 최근 환경부 등에 국가지질공원 후보지 신청을 했다고 28일 밝혔다.

군은 후보지로 선정되면 내년 상반기에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완료하고 2020년 세계지질공원 타당성 연구조사를 토대로 2021년 유네스코에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현재 국가지질공원은 강원평화지역, 한탄강, 강원고생대, 울릉도·독도, 경북 동해안, 전북 서해안권, 청송, 무등산권, 부산, 제주도 등 10곳이 인증을 받았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2000년 유럽지질공원이 처음으로 결성됐고 2001년 유네스코와 유럽지질공원의 협력 협정을 했다.

세계지질공원은 전 세계 130여 곳이 인증을 받았고, 국내에는 제주도와 청송군에 이어 최근 인증을 받은 무등산 등 3곳이 있다.

지질보물 창고로 알려진 단양은 지구를 구성하는 3대 암석인 화성암과 변성암, 퇴적암이 고르게 분포한 데다 선캄브리아기∼신생대까지 시대의 암석을 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군은 도담삼봉, 온달동굴 등 12곳의 지질명소를 선정했다. 이들 명소 중 석회암 카르스트 지형이 만든 원추 모양의 봉우리인 도담삼봉은 그 형상이 단양강과 어우러져 뛰어난 절경을 이루는 지질 명소라는 게 군의 설명이다.

온달동굴은 다양한 동굴생성물을 비롯해 주변 온달산성과 북벽 등을 관찰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어 지질명소에 포함됐다.
【단양=뉴시스】온달동굴. (사진=단양군 제공) photo@newsis.com

【단양=뉴시스】온달동굴. (사진=단양군 제공) [email protected]

만천하 경관, 다리안 부정합, 노동동굴, 고수동굴, 구담봉, 선암계곡, 사인암, 두산활공장, 매포읍 여천 카르스트 지형, 삼태산도 함께 포함했다고 군은 밝혔다.

군은 단양교육지원청과 지난해 지오 에듀 투어를 진행했고, 올해는 지질해설사 선발·교육과 지질전문가 연수회 개최 등의 활동을 한다.

군 관계자는 "단양은 고고학, 역사학, 문화, 생태, 지질(한반도 충돌대 등) 등 지질공원 5대 구성 요소를 갖췄다"며 "세계지질공원을 목표로 정해진 절차에 따라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학술연구 용역기관인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은 최근 최종 보고서에서 "단양지역은 지질 유산이 우수하고 국제적 가치를 지닌 지역이 많아 지질공원 기본 요건을 충분히 갖췄다"며 "세계지질공원을 목표로 하면 전문 학술연구를 지속해 국외 저널에 발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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