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인디애나중학교 교사 , 총상입고 격투 끝에 총격범 잡아

등록 2018.05.29 06:50:5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노블스빌(미 인디애나주) = AP/뉴시스】 지난 25일 미국 인디애나주 노블스빌에서 일어난 학생의 총격사건 당시 중상을 입은 같은 1학년 생 엘라 휘슬러(13). 이 사건은 교사 제이슨 시맨이 교실에 총을 들고 들어선 학생을 향해서 총탄을 무릅쓰고 돌진해 총을 빼앗고 제압해서 학생들의 희생을 막은 것으로 드러났다. 

【노블스빌(미 인디애나주) = AP/뉴시스】 지난 25일 미국 인디애나주 노블스빌에서 일어난 학생의 총격사건 당시 중상을 입은 같은 1학년 생 엘라 휘슬러(13).  이 사건은 교사 제이슨 시맨이 교실에 총을 들고 들어선 학생을 향해서 총탄을 무릅쓰고 돌진해  총을 빼앗고 제압해서 학생들의 희생을 막은 것으로 드러났다.   

【노블스빌(인디애나 주)=AP/뉴시스】차미례 기자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교외에 있는 노블스빌의 웨스트 중학교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한 25일,  총상을 입고도 총격학생과 격투를 벌여 그를 제압, 체포당하게 한 사람은 이 학교 교사였다. 

 이 사건을 부상자 2명으로 그치게 한 교사 제이슨 시맨은 28일(현지시간) 사건 후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입을 열고,  자기 교실에서 총격사건이 일어났을 때 재빨리 총을 든 학생에게 덤벼서 무기를 빼앗고 제압한 것은 " 나의 1학년 학생들을 지키겠다는 일념으로는 그 방법 밖에는 없다고 그 순간 판단한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범인에게 덤벼든 또 한 사람의 부상자인 13세의 학생 엘라 휘슬러가 중상이라며,  자신에 대한 지역사회의 감사와 지원이 이 학생에게 집중되기를 희망했다.

 시맨 교사는 이 학교가 속한 교육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 그렇게 어린 나이에도 보여준 이 여학생의 용기와 힘은 정말 대단한 것"이라면서 "우리 모두 이 학생이 회복될 때까지 계속해서 마음을 모아 성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엘라는 다행히 중상이기는 해도 안정적 상태이며 병원에서 조금씩 회복중이라고 가족들은 말했지만 총상에 관해서는 자세한 사항을 밝히지 않았다.

 대학 풋볼 선수 출신인 시맨 교사는 문제의 총격학생이 총을 들고 자기 교실에 들어왔을 때,   총탄을 무릅쓰고 달려들어서 그 학생과 몸싸움을 벌였다.   그 과정에서 총탄 3발을 맞았다고 그의 형은 말했다.

 이 교사는 " 내가 그 날 취한 행동은  학생들을 구하기 위해서는 그런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일이 그 것 뿐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나의 학생들을 정말 사랑하고 그들이 무사하기를 바랬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총상을 치료하고 26일 퇴원한 그는 겉보기에는 부상이나 통증이 없어보였고,  짧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고 끝냈다.

 경찰은 총을 쏜 학생은 총격 이후 제압당했고 그래서 경찰이 빨리 체포할 수 있었다고 밝히고,  다친 곳은 없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 학생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노블스빌 교육구의 베스 니더마이어 청장은 기자회견에서 " 이 선생님은 학생들을 위해 목숨을 내던지며 방어했다.  그 것 만으로도 그 인품과 넓은 마음을 알 수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

   스테이시 쇼 노블스빌 중학교 교장은 사건 직후 학교 간호사와 교직원 한 명이 즉시 부상자를 돌보고 응급 처치를 했다고 말하고 "제이슨 시맨 선생님은 영웅이다. 요즘은 이런 사람을 보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이 날 기자회견후 시맨 교사는 노블스빌 고교의 야구시합을 보면서 학생들과 하이파이브를 했고,  사건 후 이 교사와 처음 만난 많은 학생들은 눈물을 흘리며 울기도 했다.

 이 교사를 위해 한 고교생이 시작한 온라인 모금액은 28일 낮 현재 7만 2000달러(8062만 5000 원)에 달해 처음 목표액 5만5000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기부자들은 10달러에서 최고 3000달러까지 낸 사람들이다.

 노블스빌 웨스트 중학교는 29일까지 임시 휴교한 채 학생들과 교직원, 학부모에 대한 상담 치료를 진행한다고 교육청은 밝혔다. 올 여름부터 내년 까지 1년간 수시로 상담을 받는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