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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빙 논란' 수리온, 안전 테스트 통과…전력화 재시동

등록 2018.06.01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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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미시건주서 체계결빙시험 완료…감사원 지적 사항 통과

【사천=뉴시스】김윤관 기자 = 국산 헬기 수리온 3대가 이륙하고 있다. 2017.12.11. (사진=KAI 제공) kyk@newsis.com

【사천=뉴시스】김윤관 기자 = 국산 헬기 수리온 3대가 이륙하고 있다. 2017.12.11. (사진=KAI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전력화 중단 위기에 놓였던 한국형기동헬기 수리온(KUH-1)이 체계결빙 운용능력을 입증하며 다시금 날아오른다.

 방위사업청은 1일 제41회 감항인증 심의위원회를 열어 수리온의 체계결빙 운용능력 입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수리온은 지난해 7월 감사원으로부터 '체계 결빙을 비롯한 비행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전력화가 중단됐다.

 당시 수리온은 1차로 24대를 포함해 총 67대가 육군과 산림청 등에 배치된 상태다. 2차 사업이 끝나면 모두 90대가 배치된다. 수리온은 1조3000억원을 들여 개발한 육군 항공전력의 핵심으로, 2023년까지 210여대를 전력화할 예정이다.

 당시 방사청은 송영무 국방부 장관 주재로 열린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수리온 2차 양산사업을 재개하되 감사원이 지적한 결빙 문제는 올해 6월까지 시험을 통해 입증하기로 의결했었다.

 이에 따라 방사청은 작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미국 미시건주에서 체계결빙시험을 수행했다.

 수리온 시제기를 미국 현지로 공수해 인공 결빙 시험과 자연 결빙 시험을 통해 저온의 구름 속에서 비행할 때 기체나 날개에 얼음이 생겨 엔진을 포함한 기체에 영향을 주지 않는지 확인했다.

【서울=뉴시스】 수리온 체계결빙 운용능력 입증 완료 (사진=방위사업청)

【서울=뉴시스】 수리온 체계결빙 운용능력 입증 완료 (사진=방위사업청)


 시험결과 동체나 날개에 형성된 얼음의 양이 비행안전에 미치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평가했다. 감항인증심의위원회를 통해서도 '모든 기준의 충족과 체계결빙 운용능력 입증'을 최종 확인했다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수리온은 육군의 기존 노후헬기(UH-1H·500MD)를 대체하기 위해 1조3000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한국형 기동헬기다. 지휘통제, 항공 수색정찰, 인원·물자 수송 등 전투지원용으로 운용되며 2023년까지 210여대를 전력화할 예정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체계결빙 운용능력 입증으로 수리온의 동계 비행안전성 및 작전능력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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