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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준, 한국인 최초 '도쿄 비올라 콩쿠르' 2위

등록 2018.06.03 14: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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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준, 한국인 최초 '도쿄 비올라 콩쿠르' 2위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비올리스트 김세준(30)이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도쿄 국제 비올라 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했다.

소속사 목프로덕션에 따르면, 김세준은 3일 도쿄에서 4회째 열린 이 콩쿠르에서 이 같은 성적을 거뒀다.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진출한 최종 결선에서 힌데미트의 비올라 협주곡 '백조고기를 굽는 사나이', 브람스의 '비올라 소나타 2번', 녹스의 '푸가 리브레' 등을 연주했다.

도쿄 국제 비올라 콩쿠르는 3년마다 열린다. 아시아 지역에서 열리는 유일한 비올라 국제 콩쿠르다. 세계적인 거장 비올리스트 노부코 이마이가 대표와 심사위원을 맡고 있다.

김세준은 상금과 함께 내년에 열리는 비올라 음악축제 '비올라 스페이스'에서 연주할 기회를 얻는다. 연주 투어 기회도 제공받는다. 부상은 유럽 악기 메이커의 수제 활이다.

김세준은 "도쿄 국제 비올라 콩쿠르의 첫 한국인 입상자가 돼 영광"이라면서 "유독 높은 수준 참가자가 많았고, 과제곡 난이도가 다른 콩쿠르보다 높았다"고 말했다.

"손에 염증이 생겨 연습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입상보다는 매 라운드 리사이틀을 준비한다는 마음과 디른 누구의 음악이 아닌 내 음악을 보여주자는 마음 등으로 준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세준은 막스로스탈 국제 콩쿠르 비올라 부문 3위, 힌데미트 비올라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에 이어 마르크노이키르헨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3위를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하노버 국립음대 최고 연주자 과정에서 폴커 야콥센을 사사하고 있다. 하이든 국제 실내악 콩쿠르 우승팀인 '아벨 콰르텟' 멤버이기도 하다.

그는 내년 4월20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아벨 콰르텟 제3회 정기연주회에 참여한다. 그해 6월6일 같은 장소에서 리사이틀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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