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이 언급하면 베스트셀러된다, 책 읽히는 아이돌
알코올 중독자인 아버지와 우울증에 시달린 어머니 사이에서 방황한 자신이 동네 마술가게에서 '루스'라는 할머니를 만나 마음을 변화시키는 '마술'을 배우게 되는 과정을 담은 책이다.
2016년 7월 번역, 출간됐다. 미국 '빌보드 200'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방탄소년단의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에 실린 '매직숍'이 이 책에서 영감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판매량이 늘었다.
방탄소년단 정국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스타가 되기 전부터 '고전문학을 읽게 하는 아이돌'로 통했다. 특히 2016년 10월 발매한 정규 2집 '윙스(WINGS)'는 독일 작가 헤르만 헤세의 대표작 '데미안'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으로 눈길을 끌었다.
방탄소년단 RM
방탄소년단 리버 RM(24)은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에게서 영감을 받았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하루키의 장편 '1Q84'에서 영감을 받은 곡 '바다'를 작년 9월 발매한 '러브 유어 셀프 승 '허''에 실었다. '희망이 있는 곳에 시련이 있다'는 구절에 감명을 받았다고 했다.
방탄소년단은 뮤직비디오 작업에도 독서 경험을 투영한다. 작년 2월 발표한 '윙스 외전: 유 네버 워크 얼론(YOU NEVER WALK ALONE)'의 수록곡 '봄날' 뮤직비디오의 몽환적이고 허무한 이미지는 어설라 K 르 귄의 '바람의 열두 방향' 속 단편 '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에게서 영감을 얻은 것이다.
소설 속 지명 '오멜라스'가 뮤직비디오에 네온사인으로 등장한다. 누군가 누리는 행복이 다른 누군가의 희생으로 얻어진 것이라는 소설의 주제의식을 차용했다는 분석도 있다.
방탄소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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