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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아르헨티나에 500억 달러 구제금융 지원 합의

등록 2018.06.08 09:2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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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성 차관 방식으로 3년간 최대 500억 달러 지원

페소화 폭락 겪는 아르헨, 협상 개시 한달만에 타결

IMF, 아르헨에 내년부터 재정적자 감축 요구

【부에노스아이레스=AP/뉴시스】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통령 집무실 프레스룸에서 기자들과 건배를 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에서 500억 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을 지원받기로 합의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AP/뉴시스】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통령 집무실 프레스룸에서 기자들과 건배를 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에서 500억 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을 지원받기로 합의했다.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이 페소화 폭락으로 금융 불안을 겪고 있는 아르헨티나에 최대 500억 달러(약 53조 5500억원)의 구제금융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7일(현지시간) AP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IMF는 3년간 최대 500억 달러의 자금을 '대기성 차관'(Stand-By Arrangement·SBA) 방식으로 아르헨티나에 지원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성명을 통해 "이번 계획은 아르헨티나 국민의 이익을 지키고 경제를 강화하기 위한 아르헨티나 정부의 구상"이라며 "시장의 신뢰도를 높이고 장기적인 취약성을 해소할 수 있는 금융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이런 노력에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는 IMF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시행된다.

 아르헨티나는 외화자금 유출과 통화 가치 폭락으로 인한 위기를 맞자 지난달 8일부터 IMF와 구제금융 논의를 시작했다. 페소화 가치는 올해 들어서만 30% 이상 떨어졌다.

 IMF의 대기성 차관 제공에는 재정·공공부문 구조개혁 등 각종 이행 의무가 뒤따라온다.

 IMF는 아르헨티나 정부가 발표한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규모 2.7%에는 조정을 요구하지 않을 계획이다. 대신 2019년 목표를 2.2%에서 1.3%로 낮추고 2020년에는 균형 재정에 도달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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