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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무 창원시장 당선인 "광역시 추진 중단하고 해양신도시 공사비 검증하겠다"

등록 2018.06.14 11:3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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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허성무 민선7기 창원시장 당선인이 14일 오전 경남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선 소감과 향후 추진 계획에 대해 구상을 밝히고 있다. 2018.06.14. kgkang@newsis.com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허성무 민선7기 창원시장 당선인이 14일 오전 경남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선 소감과 향후 추진 계획에 대해 구상을 밝히고 있다.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허성무 민선7기 창원시장 당선인은 14일 오전 경남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광역시 추진을 중단하고, 마산해양신도시 공사비를 검증하겠다"며 앞으로의 구상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이번 선거에 출마한 허성무 당선인은 "안상수 시장이 큰 꿈을 갖게 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꿈이 실현될 때 좋은 것이지 실현되지 않을 때에는 그야말로 꿈으로 끝나는 것"이라며 "낭비가 너무 많다. 예산 낭비, 행정력 낭비, 수많은 사람들이 동원됐던 경험을 갖고 있지만 아무것도 실현되지 않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허 당선인은 "광역시가 실현 가능하기만 하다면 그것도 나쁜 것이 결코 아니다. 오히려 좋은 방향으로 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제일 중요한 것은 실현하기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라며 광역시 추진 중단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안상수 시장이 주장하고 계셨지만 자당의 대표도, 자당의 도지사도, 창원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자당의 국회의원 중에서도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지 않느냐"며 "그분들부터 먼저 설득을 해야만 이게 탄력을 받을 수가 있고, 본인들이 집권당이었을때 청와대를 설득해야 하는데 전혀 안 됐다. 그런 노력도 없었다. 지금은 상황이 바뀌었지 않느냐.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도권 100만 도시인 수원과 용인에서 당선인들이 특례 시를 공동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부분과 관련해 창원시도 보조를 같이 취하겠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면서 "제가 3년 전 기자실에서 한 인터뷰 기사에도 그대로 나와있다. 광역시 추진을 중단하겠다. 선거운동 캠페인 과정에서 수없이 말했다"고 했다.

마산해양신도시 공사비 검증과 관련해서는 "수없이 말씀 드렸지만 1단계에 3403억원이 들었다고 했는데, 진짜 그 돈이 들었는지 검증단을 만들어서 검증을 해보겠다는 것"이라며 "옛날에 제가 부지사를 할 때 롯데 장유 유통단지가 있었는데, 이전 도지사는 롯데가 하자는 대로 다했는데, 지사가 바뀐 후 우리가 검증단 만들어서 검증해보니까 그게 아니구나 했다. 우리 시민들의 이익 1400억~1500억원을 지켜냈지 않느냐"고 말했다.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허성무 민선7기 창원시장 당선인이 14일 오전 경남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선 소감과 향후 추진 계획에 대해 구상을 밝히고 있다. 2018.06.14.  kgkang@newsis.com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허성무 민선7기 창원시장 당선인이 14일 오전 경남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선 소감과 향후 추진 계획에 대해 구상을 밝히고 있다. 2018.06.14. [email protected]

그는 "물론 케이스는 다르지만 공사비 3400억원을 누가 검증을 해봤느냐. 시의회에서 세밀하게 원가 계산을 해봤느냐. 투입됐다는 물량이 정말로 투입됐는지 전수조사를 해봤느냐. 아무도 안 해봤지 않느냐"며 "그걸 무조건 인정하는 것은 바보들이나 하는 짓 아닌가. 실제로 물론 그렇게 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을 철저히 검증하는 것은 시청의 역할이고, 업무가 아닌가.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고 보고, 당연히 절약할 돈이 있다면 절약을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리고 "국가의 책임이 과연 있느냐, 없느냐 논쟁이 됐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국가의 책임도 있다고 본다"며 "그렇게 지역 개발 사업으로 하도록 승인하고, 허가했지 않느냐. 바다 매립을 하도록 허가를 해준 국가의 책임이 없나. 그건 원천적인 책임이 국가에 있는 것이다. 그러면 같이 의논하고, 협의해야 될 거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 점에 대해서는 김경수 도지사 당선자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공동 기자회견을 해서 '절망의 땅을 희망의 땅으로, 미래의 땅으로 바꾸겠다'고 한 것 아니겠느냐. 제가 이번 시장 선거 내내 마산해양신도시와 관련된 한 마디 워딩은 '절망의 땅을 희망의 땅으로 바꿔 놓겠다'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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