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국제핫이슈]美·유럽, 금리인상·양적완화 종료 등 잇단 긴축 행렬

등록 2018.06.16 08: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美 연준, 올해 들어 두번째 금리인상 결정

ECB, 12월까지 양적완화 기조 조기 종료

【워싱턴=AP/뉴시스】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은행(FRB) 의장이 13일(현지시간) 워싱턴의 기자회견장에 도착하고 있다. 미 연준은 이날 미 금리를 또다시 0.25%포인트 인상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은 올들어 2번째이며 미국은 올해 모두 4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8.6.14

【워싱턴=AP/뉴시스】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은행(FRB) 의장이 13일(현지시간) 워싱턴의 기자회견장에 도착하고 있다. 미 연준은 이날 미 금리를 또다시 0.25%포인트 인상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은 올들어 2번째이며 미국은 올해 모두 4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8.6.14

【서울=뉴시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채권 매입 프로그램 중단 정책을 내놓으며 연이어 통화 긴축 정책 기조로 돌아서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1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1.50~1.75%에서 1.75~2.0%로 0.25%포인트 올리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 0.25%포인트 인상한 것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 인상이다. 미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에 따른 결과다.

 앞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연준이 6월과 9월 한 차례씩 금리를 올린 뒤 12월에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었다. FOMC 위원들은 그러나 미 경제의 지속적인 강세에 힘입어 연말까지 2차례의 추가 금리 인상이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정책회의 후 기자회견을 열고 "미 경제 상태가 아주 좋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가 현저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더 이상 경제활동 장려 또는 낙담을 위해 통화 정책이 필요하지 않은 정상적인 수준에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튿 날인 14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올해 말까지 양적완화를 끝내겠다고 밝혔다. 연준에 이어 ECB도 긴축 대열에 합류하겠다는 선언을 내놓은 것이다. 다만 현재 사상 최저 수준인 금리를 2019년 여름까지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CB는 이날 현재 300억 유로(약 38조원)인 월 자산 매입 규모를 9월 말까지 유지하고, 오는 10월부터 12월까지 자산 매입 규모를 월 150억 유로로 줄이기로 결정했다. ECB는 경기 부양 차원에서 2015년 3월부터 매달 800억 유로의 정부 및 민간 채권을 매입해 돈을 푸는 양적완화 정책을 실시했다.

 하지만 유로존이 연 2.1%의 성장률을 달성하고 인플레이션 역시 목표 수준인 2%에 육박하면서 양적완화 기조 조기 종료가 예측됐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실업률 역시 12%에서 8.5%로 하락했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