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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당직자들, 김성태 '당 해체 선언'에 동요 속 불만

등록 2018.06.18 17:3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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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자유한국당 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8.06.18.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자유한국당 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8.06.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8일 '중앙당 해체' 선언을 한 가운데 당 사무처 직원들도 대규모 구조조정 가능성에 동요하는 모습이다.

 한국당 사무처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혁신안을 만들고 그 안에서 구조적인 무제가 드러나 구조조정을 한다면 누가 못 받아들이겠느냐"며 "그런데 구조조정부터 한다고 하니 반발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시키는 대로 했는데 정작 의원들은 반성 없이 밑 부터 자른다고 한다"고 반발했다.

 또 다른 당직자는 "중앙당을 해체한다는 것이 말로만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 전국위원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하는 등 제대로 된 절차를 거쳐야한다"며 "당 대표 권한에겐 (중앙당 해체) 권한이 없는 걸로 안다. 이번 선거패배의 모든 원인을 중앙당으로 하는 건 아닌 것 같다"고 토로했다.
 
 중앙당 해체 관련 기사를 접한 사무처 직원들의 가족들이 직원들에게 연락하는 등 사무처 직원들은 불안해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반면 또 다른 당직자는 "일단은 선언적인 의미로 '중앙당 해체'를 지켜봐야할 것 같다"며 "당직자로서 책임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해서 없는 건 아니지 않나. 책임을 질 수 있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생각은 늘 했다"고 유보적 입장을 취했다.

 원내행정국 고위관계자는 대규모 구조조정 가능성에 대해 조직 재정비 이후의 문제라고 일축했다.

 그 관계자는 "지금까지 공감대가 있었기 때문에 조직을 조정하며 기능을 재편하는 것"이라며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규모가 줄어들겠지만 일단 (구조조정은) 다음 문제다"라고 말했다.

 앞서 김성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늘부로 한국당은 중앙당 해체를 선언하고 이 순간부터 곧바로 중앙당 해체 작업에 돌입 하겠다"며 "제가 직접 중앙당 청산 위원장을 맡아서 중앙당 해체 작업을 진두지휘 해나가겠다"고 선언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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