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캘리포니아 대형 산불 4건 발생, 주민 3000여명 대피
【클리어레이크 오크스( 미 캘리포니아주) = AP/뉴시스】 미 캘리포니아 북부지역에서 건조한 기후와 강풍으로 크게 번지고 있는 '포니 산불'의 24일 사진. 이 산불은 23일 발생해 이틀새 건물 12채를 불태우고 이 지역 600여채의 건물을 위협하고 있다.
클리어레이크 오크스 지역에서 23일 발생한 '포니 산불'은 이미 12채의 건물을 불태우고 걷잡을 수 없이 번져나가 현재 6.5평방킬로미터의 넓은 면적을 위협하고 있어 추가로 600여채가 불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 당국은 스프링 밸리 지역의 주민 3000명에게 전원 대피령을 내렸다.
조나선 콕스 주 산림 및 산불보호국장은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대피명령을 받은 주민은 즉시 집을 떠나서 안전하게 진화가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귀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북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큰 산불은 모두 4건으로 이는 산불 시즌이 다시 돌아왔다는 증거라고 그는 말했다.
현재 강풍과 열기로 세너제이에서 오리건주에 이르는 널따란 산불의 띠가 불길을 내뿜고 타고 있는 곳은 지난 해 10월 산불로 수 천채의 주택이 불타고 44명이 사망한 포도생산단지의 북쪽 지역이다.
더 북쪽의 테하마 카운티에서도 산불이 일어나 여러 채의 주택과 상가건물이 불탔다고 주 소방청은 밝혔다. 하지만 진화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돼 절반 지역에서는 불길이 잡혀 주민들의 귀가가 허용되었다.
대형 산불 4개가 진행중인 북부 지역에서는 230명이 넘는 소방대원이 투입되어 헬리콥터, 불도저 등 모든 진화장비를 동원해 불길과 싸우고 있다. 현재 불은 중장비나 차량 진입이 불가능한 험한 지형으로 번지고 있어 "최악의 조건"이 되고 있다고 콕스는 말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