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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트럼프의 佛 EU 탈퇴 제안에 "내 대답 뻔하지 않냐"

등록 2018.06.30 19: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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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작년 4월 정상회담 비공식 자리서 제안

EU 통합론자 마크롱, 통합 지지 뜻 분명히 전해

【퀘벡=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캐나다 퀘벡에서 만나 악수를 하기 위해 손을 내밀고 있다. 2018.06.11

【퀘벡=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캐나다 퀘벡에서 만나 악수를 하기 위해 손을 내밀고 있다. 2018.06.11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프랑스 유럽연합(EU) 탈퇴' 제안에 대해 유럽 통합을 지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유럽이사회(EC) 정상회의에서 지난 4월 양국 정상회담 비공개 회의 도중 트럼프 대통령의 EU 탈퇴 제안을 받고 어떻게 대답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 같이 강조했다.

 그는 "비공개 자리에서 논의된 내용은 비공식으로 남아 있어야 한다"며 "하지만 지난 1년 여 동안 내가 유럽에 대해 보여준 헌신만으로도 그 질문을 받고 내 대답이 어땠을지 상상하기 충분할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작년 4월 마크롱 대통령의 첫 미국 국빈 방문 당시 그에게 "프랑스가 EU를 떠나는 게 어떻겠는가"라고 물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에게 프랑스가 EU를 탈퇴할 경우 미국이 프랑스가 EU로부터 얻는 것보다 훨씬 나은 조건의 양자 무역협정을 제안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크롱은 작년 1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고 4개월 뒤 프랑스 대통령에 당선됐다. EU 통합론자인 그는 EU의 비효율성 개선을 위해 예산 통합, 조세제도 단일화 등을 추진하고 회원국 간 유대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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