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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코스피, 미중 관세부과 결과에 관심 집중

등록 2018.07.01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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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외인과 기관에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1.89포인트(0.51%) 오른 2, 326.13으로 장을 마감한 29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8.02포인트(0.99%) 오른818.22, 원달러 환율은 9.7원 내린 1, 114.50으로 장을 마감했다. 2018.06.29.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외인과 기관에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1.89포인트(0.51%) 오른 2, 326.13으로 장을 마감한 29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8.02포인트(0.99%) 오른818.22, 원달러 환율은 9.7원 내린 1, 114.50으로 장을 마감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지난주 미중 무역분쟁에 짓눌려 있던 국내 증시는 이번 주에도 그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고율관세 발효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울 전망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지난주(6월25~29일) 2351.89로 시작해 2326.13으로 마감, 약 1.09% 감소했다.
무역갈등이 G2(미국·중국)를 넘어 캐나다과 유럽, 신흥국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코스피는 상승재료가 부재한 상황에서 하락 압력에 지속적으로 노출됐다.

미국 정부는 중국 지분이 25% 이상인 기업은 미국 기업을 인수할 수 없도록 투자를 제한했다 이는 첨단기술이 중국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강화된 수출 통제인데 정보기술(IT), 우주, 전기자동차, 생명공학 등 10개 분야가 이에 해당된다.

특히 미국은 중국 수입품에 대해 총 500억달러 중 1차적으로 340억달러 규모로 818개 품목에 대해 오는 6일 25%의 관세 인상을 발효할 예정이다. 만일 미국의 관세 발효 조치가 현실화될 경우 중국도 동일한 규모로 545개 품목에 대해 동일 관세율을 부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무역분쟁이 최악으로 치달을 가능성을 낮게 보며 이번 주 코스피 예상 전망치를 2300~2370선으로 제시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은 원자로, 보일러 기계·부품, 광학기기 등의 산업재 중심이며 소비재와 IT제품은 제외되고 중국은 농산물 중심일 것"이라며 "1차 관세 인상 대상 품목은 미국 소비자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이 가장 낮은 품목들로 중국에 대한 수입 의존도는 4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 양국의 관세가 발효될 가능성도 존재하지만 이달말 2차 관세 부과 품목은 사무용 기계 부품 등 중국 수입 의존도가 70%로 높아 실제 관세 발효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된다"며 "1차 관세 부과 후 지적재산권 협상 등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는 의도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하나금융투자의 경우 "강대강 전면전 양상으로 비화중인 G2 무역분쟁 리스크로 말미암아 글로벌 증시는 때 아닌 추풍낙엽 처지로 변모했다"며 이번 주 코스피가 2300을 지지선으로 시험하는 수준의 주가흐름이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당초 힘겨루기 샅바싸움 성격으로 비춰졌던 G2 무역분쟁 이슈가 양측의 가시 돋친 설전과 정치적 이해관계와 맞물리며 시장 노이즈를 넘어 쇼크 변수로 비화되는 상황"이라면서 "유통·화장품·바이오 등 핵심 내수주가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시장 안전지대로 대두되는 모습이지만 관련 충격파를 온전히 감당하기엔 중과부적"이라고 진단했다.

1일 발표된 우리나라의 6월 수출 성적을 주목하는 시각도 있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발표된 한국 6월 수출은 업종별 실적을 가늠할 수 있는 이벤트"라며 이번 주 코스피가 2310~2380선 사이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수출 증가세 유지는 작년 역기저효과 등을 감안했을 때 하반기로 갈수록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며 국내 증시 또한 이에 동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역사적으로 수출 증가율은 코스피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다"며 "특히 미중 무역분쟁이 실물 경제로 전이된다면 그간 국내 증시의 버팀목으로 작용하였던 수출 동력 약화가 급격하게 진행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 (현지시각 기준)

▲2일(월) = 미국 ISM 제조업지수, 중국 Caixin 제조업 PMI, 유럽 Markit 제조업 PMI

▲3일(화) = 한국 소비자물가지수, 유럽 소매판매

▲6일(금) = 미국 6월 금융안정점검 회의 의사록 및 6월 FOMC 의사록 공개, 미·중 관세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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