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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이재용 부회장 인도서 '첫 만남' 성사 가능성

등록 2018.07.06 06: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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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9일 삼성전자 인도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 참석

이 부회장도 참석 가능성...경영복귀 이후 첫 공식일정 예상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8일부터 13일까지 5박6일 인도와 싱가포르 국빈 방문기간에 삼성전자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할 예정으로 알려지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의 조우에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와대는 5일 문 대통령의 해외순방 일정을 소개하면서 문 대통령이 인도 국빈 방문 기간인 9일 삼성전자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노이다 신공장은 삼성전자가 6억5000억 달러를 투자해 만든 인도 내 최대의 휴대폰 공장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준공식 참석 가능성이 높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금까지 대통령 경제행사에 특정인에 대해 누구는 오고 누구는 오지말라고 한 적이 없다"며 "개별 기업 공장 준공식에 개별 기업 최고위급이 참석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준공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참석할 가능성도 크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다만 삼성전자 측은 이 부회장의 준공식 참석 여부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은 없었다. 업계에선 이번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에 이재용 부회장과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이 참석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특히 인도 정부에서도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이 부회장의 참석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문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인도에서의 조우가 이뤄질 경우 사실상 이 부회장의 복귀 이후 첫 공식일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이 부회장은 지난 2월 초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이후  세차례의 해외 출장 등을 통해 인공지능(AI) 사업 등을 챙겨왔지만 국내에선 행보를 자제해왔다.

재계에선 이번 두 사람의 만남이 성사되면 정부와 삼성과의 관계가 바뀔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해 6월 착공한 삼성전자 노이다 신공장은 기존 12만㎡ 크기의 공장을 두 배 규모로 증설했다. 총 투자 금액은 500억루피(약 7985억원)에 이른다. 지난 2016년 인도 정부와 처음 공장 증설을 논의할 때 투자 규모인 197억루피보다 대폭 늘었다.

공장이 완공되면 노이다 공장에서는 월 1000만대, 연간 최대 생산량은 1억2000만대에 달해 인도는 베트남, 중국과 함께 삼성전자의 글로벌 3대 생산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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