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생존 13명, 탈출 시도하기에는 몸 상태 등 너무 위험"

등록 2018.07.05 21:45:3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전문 구조대원도 잠수해서 가는 데 6시간, 나오는 데 5시간 걸려

【서울=뉴시스】안지혜 기자 = 지난달 23일 태국 치앙라이주의 탐 루엉 동굴에서 실종된 어린이 축구팀원 12명과 축구 코치 등 13명은 지난 2일 영국 구조대에 의해 생존해 있는 것이 확인됐다.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안지혜 기자 = 지난달 23일 태국 치앙라이주의 탐 루엉 동굴에서 실종된 어린이 축구팀원 12명과 축구 코치 등 13명은 지난 2일 영국 구조대에 의해 생존해 있는 것이 확인됐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태국 북단의 탐 루엉 동굴에 13일째 갇혀있는 유소년 축구단 13명에 대한 의료진단 결과 현재 탈출을 시도하기에는 너무 위험하다는 평가가 나왔다고 5일 CNN이 태국 해군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 이날 해군 특수부대는 펌프로 산소를 동굴 내부에 주입하기 시작했다.

지난 2일 밤(현지시간) 3명의 영국 탐사 구조팀에 의해 처음으로 생존이 확인된 후 도착한 태국 해군 구조팀 7명 가운데는 의사와 간호사가 포함되었다. 집단 의료 평가와는 별도로 이날 공개된 의사의 추가 보고서는 소년들 중 2명과 코치가 영양부족으로 인한 탈진 증상을 시달리다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23일 조난된 소년들은 11세~16세이며 1명의 코치는 25세이다.

소년들을 꺼낼 여러 방안이 시간을 다투며 강구되는 사이 주말에 비가 예보돼 생존 확인의 기쁨이 점차 불안과 초조감으로 변하고 있다.        

사건 발생 직후부터 총 길이 10㎞의 동굴로부터 많은 량의 물이 배수되었지만 좁다랗고 구불구불한 내부 통로에는 아직도 물이 가득 차 있다. 즉 깊고도 한 치 앞을 볼 수 없어 방향감을 상실케 하는 진흙탕 물 속을 잠수로 헤엄치는 방법만이 현재 유일하게 동굴을 드나드는 길이다.

소년들의 대피 지역은 입구에서 3㎞ 넘게 떨어져 있으며 전문 구조대원들도 어두컴컴하고 물이 천장까지 가득 찬 통로를 잠수해 거기까지 가는 데 6시간 정도 소요되고 있다. 갔다가 입구까지 나오는 데 5시간이 또 걸린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