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경제 진보의 길로 나아가야"…민주 당대표 출마 선언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헌법개정 및 정치개혁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인영 의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3선의 이 의원은 전당대회 후보 등록 마감일인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새로운 진보, 담대한 진보의 시대 정신으로 민주당의 질서를 재편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촛불 이후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 모두 이겼지만 여전히 당은 불안하다"며 "경제는 어려워질 것이고 좌우의 공세는 점차 거세질 것이다. 2020년 총선 승리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우리는 가치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했고, 결국 '복지를 통한 진보의 길, 연합을 통한 승리의 길'을 선택했다"며 "그렇제 1차 진보의 길로 당을 혁신했고, 우리는 집권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2차 진보의 길을 열어야 한다. '담론의 정치, 담대한 진보, 담백한 정책'으로 다시 무장해야 한다"며 "이번 전당대회는 그래서 변화를 촉발하는 혁신 전당대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 "우리의 2차 진보는 무엇보다 중소기업·자영업을 살리는 경제 진보의 길"이라며 "재벌중심 이윤 독점의 불평등 경제를 중소기업·자영업과 이윤 공유의 상생 경제로 바꿔내는 게 핵심"이라고 확인했다.
그는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우리는 지역에서 중앙으로, 변방에서 중심으로 새로운 시대의 문을 두드려야 한다"며 "자치분권의 현장에서 닻을 올리자"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아울러 "청년의 심장으로 가치를 모아 권력을 만들어야 한다"며 "청년들의 민주당을 위해 기꺼이 '밑불'이 되겠다. 후배들의 다리가 되겠다"고 천명했다.
앞서 김근태 열린우리당 당의장 계열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소속의 이 의원과 설훈 의원은 지난 19일 당대표 후보로 이 의원을 추대키로 하는 등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이 의원은 오는 22일 국회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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