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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위안화 기준치 8거래일 만에 0.12% 절상

등록 2018.07.23 10: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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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은행, 1달러=6.7593위안으로 설정 고시

트럼프 "중국·EU, 환율 인위적 조작" 경고에 반응

예상보다 절상폭 작아 추가 상승 가능성

[올댓차이나]위안화 기준치 8거래일 만에 0.12% 절상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은 23일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6.7593위안으로 설정 고시했다.

이는 지난 20일 위안화 기준치 1달러=6.7671위안 0.0078위안, 0.12% 절상한 것이다. 기준치는 8거래일 만에 올랐다.

주말 위안화 기준치 7거래일 연속 절하하면서 2017년 7월 이래 1년 만에 저가권으로 주저앉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중국과 유럽연합(EU)이 환율을 인위적으로 조작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도 "위안화 하락을 우려하면서 환율 조작의 징후가 있는지를 주시하고 있다"고 발언한 것이 위안화 절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미국 재무부는 오는 10월15일 공표하는 반기 환율보고서에서 위안화 약세를 정밀 조사할 의향이라고 한다.

재무부가 현 시점에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고 있지만 중국이 위안화 하락을 이대로 방치할 경우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인정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시장 관측이다.

인민은행이 위안화 기준치를 20일의 1달러=6.7671위안에 비해 절상했지만 그 폭이 예상보다는 작아 그 정도로는 미국 등의 환율 압력이 일단락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때문에 앞으로 인민은행이 당분간 위안화 기준치를 계속 올릴 공산도 농후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엔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는 100엔=6.0813위안으로 주말(6.0181위안)보다 0.0632위안, 1.05% 대폭 내렸다. 기준치는 3거래일째 절하했다.

인민은행은 다른 주요 통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는 1유로=7.9326위안, 1홍콩달러=0.86114위안, 1영국 파운드=8.8838위안, 1스위스 프랑=6.8213위안, 1호주달러=5.0193위안, 1싱가포르 달러=4.9659위안, 1위안=166.96원으로 각각 고시했다.

앞서 20일 저녁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1달러=6.7795위안, 100엔=6.0270위안으로 각각 거래됐다.   

오전 일시 위안화 환율이 1달러=6.8위안대를 밑돌자 중국 당국이 국유은행을 통해 위안화 매수, 달러 매도에 개입했다는 소식이 들려 하락세에 제동이 걸렸다.

시장에선 중국 당국이 대폭적인 위안화 하락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대체적이다.

장중 위안화 환율은 일시 1달러=6.7809위안까지 떨어져 작년 7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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