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암살범 재판계속 판결 충격적" 인도네시아 대사
말레이시아 판사,김정남 암살용의자 2명에게 최종변론 명령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AP/뉴시스】김정남 암살범으로 체포된 인도네시아의 시티 아이샤(25, 왼쪽)와 베트남의 도안 티 흐엉(29)이 2017년 10월2일 재판을 마친 뒤 쿠알라룸푸르의 법정을 떠나고 있다. 2018.2.13
【샤알람=AP/뉴시스】오애리 기자 = 말레이시아 고등법원이 16일 김정남 암살범 2명의 선고 공판에서 피고인들에게 사실상 최종변론을 명령한데 대해 루스디 키라나 말레이시아 주재 인도네시아 대사는 "충격적인 판결"이라며 반발했다. 암살 용의자 중 한 명인 시티 아이샤는 인도네시아 국민이다.
아즈미 아리핀 말레이시아 고등법원 판사는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증거에서 두 여성 피고, 즉 시티 아이샤와 베트남인 도안 티 흐엉 및 4명의 북한 용의자가 김정남을 조직적으로 살해하는데 "잘 계획된 공모를 했다"는 사실을 추론할 수 있다며 이들에 대한 심리를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피고인들에게 최종변론을 위해 재판을 계속 받으라고 명령했다.
루스디 키라나 대사는 공판이 끝난 후 기자들을 만나 실망감을 나타내면서도 인도네시아 정부는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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