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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기름값 상승에 영업익 반토막…실상이 어떻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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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8-20 11:11:07
올해 2분기 평균 국제유가 73.5 달러 지난해 48.8 달러 대비 58%↑
유류비 비중 높은 대한항공 등 주요 항공사 2분기 영업이익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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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항공업계가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손실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어 울상이다.

 올해 초 국제 유가는 60달러 선을 유지했지만 2분기에는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80달러를 넘기도 했다.  2분기 평균 국제유가는 73.5 달러를 유지했다. 지난해 2분기 국제 유가 평균 가격 48.8 달러보다 약 58% 이상 오른 셈이다.

 대한항공의 경우 연간 유류 사용량은 3300만 배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유가가 1달러만 올라도 3300만 달러의 손실이 발생한다고 보면 된다.   

 실적을 좌지우지 하는 데 있어 연료 유류비 비중이 높은 항공업 특성상 올해 2분기 국내 항공사들의 영업이익은 유가 상승분이 반영 돼 전년대비 반토막 났다. 항공업계가 최근 국제 유가의 상승 기조를 달갑지 않게 받아들이는 이유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해 2분기(4~6월) 연결기준 매출 2조9052억원, 영업이익 172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8.5% 증가했다.

 올해 2분기 대한항공은 별도기준 매출 3조138억원, 영업이익 82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9.0% 감소했다. 국제 유가가 상승분 만큼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 감소한 38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0% 증가한 1조6429억원, 당기순손실은 494억원을 각각 나타냈다.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던 제주항공도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역성장을 보였다.

 제주항공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8.4% 하락한 11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24.3%, 9.8% 증가한 2833억원, 168억원을 나타냈다.

 진에어도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0% 떨어진 62억310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8.4% 증가한 2265억원, 당기순이익은 87.8% 감소한 9억9400만원을 각각 나타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국제유가가 낮아 여객수가 증가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상승세였다면 올해는 국제유가가 높아져 영업이익에 악영향을 끼쳤다"며 "국제 유가가 오른 만큼 항공사들의 유류비 부담도 가중돼 영업이익이 낮아진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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