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제 어려운 책임, 회피 않는다"
"근로시간 단축, 신축적 개선 검토 가능"
"최저임금 인상, 가야할 방향이지만 시장 수용성 고려해야"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기획재정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8.08.21. [email protected]
김 부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팀 모두가 완벽한 팀워크로 어려운 고용상황에 정부가 최선을 다한다는 믿음을 주고, 결과에 직(職)을 건다는 결의로 임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한 상황에서 김 부총리가 나름의 각오를 밝힌 모양새다.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의 불화설도 해명했다. 앞서 김 부총리는 지난 19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청회의에 참석해 "그간 추진한 경제정책의 효과를 되짚어 보고, 필요한 경우에는 관계부처, 당과 협의해 개선하고 수정하는 방향도 필요하다면 검토하겠다"고 말해, 소득 주도 성장에 정면으로 제동을 건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하지만 이날 김 부총리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소득 주도 성장의 틀은 변함없이 가야할 사안이다"며 "제가 수정하겠다고 말한 취지는 시장과 호흡이 중요하기 때문에 시장 수용성을 감안해 국회와 논의하겠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정이 필요한 경제정책이 무엇이냐'라는 김광림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는 "근로시간 단축의 경우 신축적으로 하는 것을 국회와 의논해 개선할 수 있는 문제라고 본다"고 답했다.
아울러 김 부총리는 "최저임금 인상은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나 양극화를 봤을 때 가야할 방향임은 분명하다"면서도 "시장의 수용성 문제나 사회 안전망 분리, 자영업 숫자 상향 등을 고려해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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