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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협상 마감까지 2달…영국·EU, 논의 중단 않기로 약속

등록 2018.08.22 09: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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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장관 "10월까지 합의 자신"

EU 협상대표 "늦어도 11월초 넘지 않을 듯"

【브뤼셀=AP/뉴시스】도미니크 랍 신임 영국 브렉시트부 장관(왼쪽)이 1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미셸 바르니에 유럽연합(EU) 측 브렉시트 협상대표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18.07.20

【브뤼셀=AP/뉴시스】도미니크 랍 신임 영국 브렉시트부 장관(왼쪽)이 1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미셸 바르니에 유럽연합(EU) 측 브렉시트 협상대표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18.07.20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영국과 유럽연합(EU)이 브렉시트 협상의 교착 상태를 깨기 위한 지속적인 회담 개최에 합의했다.

 21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날 3주 간의 공백 끝에 벨기에 브뤼셀에서 만난 도미니크 랍 영국 브렉시트부 장관과 미셸 바르니에 EU 측 브렉시트 협상대표는 내년 3월29일 영국의 공식적인 브렉시트 날짜까지 협상을 중단하지 않기로 약속했다.

 바르니에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현재 협상이 최종 단계에 접어 들고 있다"며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협상을 이어 가기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랍 장관도 "협상의 최종 단계에 진입한 가운데 강도를 높여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며 "현존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이 정한 마감 시한인 10월이 약 2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랍 장관은 "10월까지 거래를 성사할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바르니에 대표 역시 "늦어도 11월초를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앞서 브렉시트 백서를 통해 발표한 전략에 대해 EU는 영국이 단일시장 접근권만 챙기려고 한다며 체리 피킹을 경계하고 있다.

 바르니에 대표는 "향후 몇 주 간 우리의 도전 과제는 전례없는 파트너십을 맺을 EU와 영국 간 야심찬 관계를 정의하는 것"이라면서도 "이는 EU 단일시장과 EU가 출범한 토대를 존중하는 선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브렉시트는 가장 큰 비용을 동반하는 선택"이라며 "이는 EU가 아니라 영국이 원해서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22일까지 회담을 이어갈 예정이다. 랍 장관과 바르니에 대표는 회담 진행 상황을 평가하기 위해 다음주에 다시 한 번 만나기로 했다.

 한편 영국 내에서 EU와의 전환협정 없이 관계를 끝내는 '노 딜(No Deal)'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랍 장관은 오는 23일 정부의 '노 딜' 브렉시트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랍 장관은 노 딜 브렉시트 이후 영국의 의약품 부족 현상이 올 수 있다는 일부 보도를 부인하며 "공포를 조장하는 이야기들은 사실과는 거리가 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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