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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다이아, 1066일동안 어떻게 단련됐는가···고진감래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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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8-23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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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그룹 다이아가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카페 아카시아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솜이, 유니스, 제니, 예빈, 뒷줄 왼쪽부터 주은, 채연, 희현, 은채. 2018.08.23.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데뷔 1066일 만에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 14일 케이블 예능채널 SBS펀E '더 쇼'에서 1위를 차지한 뒤 그룹 '다이아' 멤버들뿐 아니라 매니저도 펑펑 울었다.

퇴근길에 이들을 기다린 팬들도 내내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마지막 각오로 만든 네 번째 미니음반 '서머 에이드(Summer Ade)' 타이틀곡 '우 우(Woo Woo)'가 이들에게 감격을 안겼다. 주은(23)은 "1위를 했다는 기쁨보다는 팬들이 저희보다 더 기뻐하고 우니까 슬프더라"면서 "팬들을 감격스럽게 만드는 가수가 돼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예빈은 "부족한 점이 너무 많아 감사하다는 말 밖에 안 나왔다"면서 "멤버들이 고생한 것이 다 생각났다. 중간에 일이 많았잖은가"라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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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그룹 '다이아' 제니가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카페 아카시아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8.23. chocrystal@newsis.com
2015년 1집 '두 잇 어메이징(Do It Amazing)'으로 가요계에 발을 들인 다이아는 산전수전을 다 겪은 팀이다. 2016년 멤버 희현(23)과 채연(21)이 팀을 알리기 위해 케이블 음악채널 앰넷의 걸그룹 결성 프로젝트 '프로듀스 101'에 출연했다. 채연이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오아이' 최종 멤버로 꼽혀 완전체 활동이 한동안 불가능했다. 

예빈(21)과 솜이(18)는 지난해 말과 올해 초 KBS 2TV 아이돌 부활 프로그램 '더 유닛'에 출연했다. 예빈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 '유니티'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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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그룹 '다이아' 은채가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카페 아카시아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8.23. chocrystal@newsis.com
예빈은 "다이아로 데뷔한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체감 연도는 더 길다"면서 "그 만큼 힘이 들었다 그런데 1위로 호명되는 순간 그 힘듦이 다 사라졌다"며 웃었다.

데뷔했는데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하니 멤버들의 자존감은 떨어지고, 팀의 사기도 저하됐다. 예빈은 "가수로 데뷔를 하면, 1위도 한번 해보고 싶고 시상식에도 참석하고 싶었는데 점점 목표가 낮아졌다"고 고백했다. 그런데 이번 1위로 "자신감이 생겼고 낮았던 자존감도 높아졌다"며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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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그룹 '다이아' 주은이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카페 아카시아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8.23. chocrystal@newsis.com
희현은 "활동에 동기 부여가 되고 있다"면서 "최선을 다해 만든 앨범이라 1위가 아니어도 즐거웠을 활동이지만 '무엇인가 얻어가는 것이 있다'는 즐거움이 크다"며 만족스러워했다.

다이아는 '우리도 할 수 있다'는 마음을 지니게 됐다고 입을 모았디. 제니(22)는 "데뷔 3, 4년차가 되면서 '우리는 안 되는 그룹'이라는 생각 때문에 불안감이 컸는데 이제는 희망이 더 크다"며 눈을 빛냈다. "이제 멤버들 각자 이름을 알리고, 음원차트 순위 목표도 높게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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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그룹 '다이아' 솜이가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카페 아카시아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8.23. chocrystal@newsis.com
다이아는 다양한 콘셉트를 시도했다. 하지만 '한방'이 없었고 자신들을 대표하는 콘셉트나 이미지도 뚜렷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큐티 섹시'가 먹혀들어갔다.

희현은 "멤버들 중에서는 섹시하며 귀여운 친구들이 많다. 그래서 '귀여움 속에 섹시'를 해보자고 했는데, 설명하지 않아도 팬들이 알아주더라. 소름이 돋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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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그룹 '다이아' 예빈이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카페 아카시아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8.23. chocrystal@newsis.com

희현의 '블루 데이(Blue Day)', 주은의 '데리러 와', 예빈의 '스위트 드림(Sweet Dream)' 등 멤버들의 자작곡을 이번 앨범에 처음으로 수록했다는 것도 자신감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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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그룹 '다이아' 채연이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카페 아카시아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8.23. chocrystal@newsis.com
이렇게 다이아는 이제 2막을 열었다. 9인 그룹이었으나 멤버 은진(21)이 건강상의 이유로 자퇴, 8인으로 재편한 것도 마음을 새롭게 다지는 계기가 됐다. 그간 멤버들의 화려한 외모에 비해 실력이 뒤진다는 평가로, 온라인에 악성 댓글이 많이 따른 그룹이기도 하다. 어느덧 초월의 경지에도 이르렀다. 

지상파 음악방송 1위를 새로운 목표로 잡은 예빈은 "'다이아가 왜 1위야?' '음원차트에서 이름을 들어보지 않았는데?' 등의 댓글에 비추천을 눌렀다"면서 "좀 더 이를 악물게 됐다"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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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그룹 '다이아' 유니스가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카페 아카시아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8.23. chocrystal@newsis.com
채연은 "어느 순간 일정 부분을 포기해야 한다. 모두가 저를 좋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라며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주은은 "연예인을 하려면 자기 주관과 강단이 있어야 한다"면서 "악플에 휘둘리지 않고 나아가고 싶다"는 마음이다.

차차 댓글 중 선플이 늘어난다. 일부 네티즌은 다이아 실력이 늘었다며 놀라기도 했다. 제니는 "반응 중에 라이브 실력이 늘었다는 말이 가장 좋다"며 흡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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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그룹 '다이아' 희현이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카페 아카시아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8.23. chocrystal@newsis.com
유니스는 "냉정한 실력평가는 받아야 한다"면서 "이번 활동에서 MR 제거(가수가 부른 노래의 반주를 제거해 라이브 실력을 드러나게 하는 것)를 온라인에서 빨리 찾아봤다. 능력치가 좋았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더 잘해야겠다는 사명감이 느껴졌다"고 했다.

가요계와 온라인에는 '다이아는 얼굴이다'라는 말이 떠돌았다. 은채는 "이제 '다이아가 잘한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답했다.

희현이 강조했다. "1위를 해도 이상하지 않는 그룹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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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그룹 다이아가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카페 아카시아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왼쪽부터 예빈, 채연, 유니스, 은채, 솜이, 제니, 주은, 희현.  2018.08.23. chocryst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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