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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드보복 완화 분위기…항공업계, 추석 특수 누릴까

등록 2018.08.26 06:4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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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여파로 감소했던 中 여행객 회복될 경우 3분기부터 실적 반영될 수 있어

아시아나항공 비롯해 제주항공 등 저비용항공사 업체들 중국 노선 재개 적극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면세점이 개점해 관광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을 통해 다국적 외국인 고객 유입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8.07.18.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면세점이 개점해 관광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을 통해 다국적 외국인 고객 유입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8.07.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중국 정부가 상하이 지역 일부 여행사에 한국행 단체관광 상품을 팔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 사드 보복 완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중국 내 한국 단체관광이 허용된 지역은 모두 5곳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국내 항공업계도 중국 노선 정상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노선 정상화로 인한 효과는 올해 3분기부터 누릴 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최근 사드 여파로 감소했던 중국 개인 및 단체 여행객 수가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는데다, 3분기 추석 황금연휴 등과 맞물려 실적 호조세를 보일 수 있다는 관측이다.

  2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발 예약 부진 노선에 대해 감편 운항을 실시했던 아시아나항공은 하계 시즌부터 김포-베이징 노선에 투입됐던 항공기를 중형기로 교체 운항키로 했다.

 또 하루 4회 운항하는 인천-푸동 노선에 투입되던 4대의 소형기 중 1대를 중형기로 교체 투입키로 했다.

 만약 사드 보복 이전과 같이 중국 단체 여행객들이 우리나라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상황이 된다면 최대 수혜기업은 아시아나항공이 될 공산이 크다.

 아시아나항공의 중국 노선 매출은 전체 매출 대비 15%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중국 노선이 활발하게 운영됐을 때는 전체 매출의 20% 규모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제주항공도 중국 노선 재개에 적극적이다.

 제주항공은 인천-칭다오, 인천-웨이하이, 인천-자무쓰, 인천-스좌장, 인천-싼야, 인천-옌타이, 부산-스좌장, 대구-베이징 등의 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중이다.

 중화권 노선으로는 인천-마카오, 인천-홍콩, 인천-타이베이, 인천-가오슝, 부산-타이베이 등을 운영하고 있다.

 다음달 19일부터는 중국 하이난의 성도이자 북쪽 관문인 하이커우행 정기노선을 개설한다. 제주항공은 하이커우 노선 취항으로 홍콩과 마카오를 포함해 중국 10개 도시에 12개의 정기노선을 운항하게 됐다.

 티웨이항공은 운항을 중단했던 인천-지난, 인천-원저우 노선을 각각 4월4일, 3월27일 복항했다. 이외에도 인천-웨이하이 노선을 신규 취항하는 등 9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인천-지난, 청주-선전, 청주-옌지, 청주-푸동, 청주-하얼빈 등 모두 7개의 중국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부산-칭다오, 부산-시안, 부산-옌지, 부산-장자제, 부산-싼야, 부산-홍콩, 부산-마카오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사드 여파로 감소했던 중국 개인 및 단체 여행객 수가 사드 이전으로 회복될 경우 이르면 올해 3분기 추석 황금연휴 등과 맞물려 항공업계의 실적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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