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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방탄소년단, 인기요인은 "SNS? 본질에 충실한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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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8-26 18:20:20
결국 자기 사랑의 결론은 '축제'
국악과의 접목, 이게 되네···얼쑤 '아이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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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이번 앨범은 축제라고 생각해요." 컴백하자마자 예상대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25)는 26일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기록에 연연해하기보다는 좀 더 즐기는 작업이었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24일 오후 6시 '러브 유어셀프' 시리즈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를 발표했다. 공개 직후 국내외 음원 차트를 휩쓸고 있다. 타이틀곡 '아이돌'은 국내 차트 1위를 기록하고, 수록곡 줄 세우기를 하고 있다. '아이돌'은 세계 66개 지역 아이튠스 '톱 송' 차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미 방탄소년단은 '기록 제조기'로 통할 만큼 온갖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 5월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는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메인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했고, 타이틀곡 '페이크 러브'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 10위를 찍었다.

빌보드 내 또 다른 '소셜 50' 차트에서는 캐나다 팝스타 저스틴 비버를 제치고 58주 최장 기록을 세웠다. 또 '아이돌'은 테일러 스위프트의 '룩 왓 유 메이드 미 두'를 제치고 유튜브 24시간 내 최다 조회 수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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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슈가는 기록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 "즐기고자 했기 때문에 '아이돌'이라는 축제 분위기의 곡이 나왔다"면서 "물론 기록도 중요하지만 이번 앨범으로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RM(24)도 "사실 축제라는 것이 준비기간은 엄청 긴데 자체는 엄청 짧고 쓰레기도 많이 나온다"면서 "삶도 그런 것 같다”고 여겼다. "좋았던 순간은 말 그래도 찰나 같고, '스냅 숏'처럼 만든 순간들이죠. 결국 스스로를 사랑하라는 것에 대한 결론은 축제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같이 고민해왔으니까 결국은 이 짧은 시간을 즐겨보자라는 거죠."

'아이돌'은 방탄소년단 식 글로벌 송이다. 사우스 아프리칸 댄스 스타일의 곡이다. 아프리칸 비트 위에 국악 장단과 '얼쑤' 등의 추임새가 겹쳐지고 트랩 그루브의 랩을 최신 유행의 EDM 소스가 받쳐준다. 무엇보다 글로벌 그룹으로 성장한 이들이 국악을 접목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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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
RM은 "한국적인 것은 우연"이라면서 "추임새를 고민하다 '얼쑤'를 장난으로, 재미로 넣었는데 머릿속에 계속 생각나고 마음에 걸리더라. 어릴 때 판소리도 배워 그것이 자연스럽게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슈가 역시 "방탄소년단이 세계적으로 잘 돼서 한국적인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의도보다는 여러 시도 중 이번에 잘 어울리는 것으로 골랐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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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이번 앨범은 2016년 3월부터 이어온 ‘러브 유어셀프’의 방점을 찍는 음반이다. 기존의 앨범을 재구성하는 리패키지 형식임에도 '아이돌'을 비롯해 신곡이 7곡 수록됐다.

'아이돌' 외에 드럼&베이스 장르의 '아임 파인'은 방탄소년단의 앞선 앨범 '화양연화 영 포에버' 수록곡 '세이브 미' 가사를 차용했다. 빅히트는 "의미를 뒤집는 독특한 작업으로 방탄소년단의 서사를 따라온 팬은 감동을 두 배로 느낄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밖에 사랑이 시작할 때의 풋풋한 감정을 춤에 빗대 표현한 제이홉의 솔로곡 '트리비아 기: 저스트 댄스', 사랑이라는 직설적인 가사가 돋보이는 RM의 솔로곡 '트리비아 승: 러브', 랩뿐만 아니라 보컬 매력까지 느낄 수 있는 슈가의 솔로곡 '트리비아 전 시소' 등이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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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트레일러를 통해 공개된 진(26)의 솔로곡 '에피파니', 방탄소년단이 UNICEF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러브 마이셀프' 캠페인 영상에 삽입된 음원을 발전시킨 '앤서: 러브 마이셀프'가 포함됐다.

방탄소년단은 발매 직전까지 이번 앨범 비장의 무기를 꽁꽁 숨겼다. 트리니다드토바고 출신의 세계적인 래퍼 니키 미나즈(36)와 협업이다. 미나즈는 앨범의 마지막 트랙 '아이돌'을 피처링했다. 해당 트랙은 오프라인에 발매되는 앨범에는 수록되지 않은 디지털 스페셜 트랙이다. RM은 "'아이돌' 작업을 하고 미나즈의 랩이 있으면 곡이 한 단계 살아나지 않겠냐는 생각에 먼저 제안을 했다"면서 "흔쾌히 받아줘서 기뻤다. 본인도 SNS에 우리 곡을 올리는 등 많이 도와줬다"고 전했다.

'러브 유어셀프' 시리즈의 정수를 담은 콘셉트 앨범으로 CD 2개로 구성했다. 특히, 트랙리스트 A에 수록한 16곡은 음악, 스토리, 가사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만남과 사랑으로부터 자아를 찾아가는 감정의 흐름을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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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
슈가는 "'러브 유어셀프' 시리즈는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라는 것으로 시작했고 이번 앨범은 시리즈의 정수라고 생각하는 콘셉트 앨범"이라면서 "자아를 찾아나가고, 나 자신을 사랑하자는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앨범 작업을 끝내면, 음악적으로나 인간적으로 한 단계 성장한다. 이번 앨범 역시 의미가 있다"고 부연했다.

지민(23)은 '러브 유어셀프', 즉 스스로를 사랑하라고 이야기하면서 자신들은 그렇게 못해왔다고 털어놓았다. "방황도 하고 우리가 무엇을 위해 이렇게 열심히 하고 있는지라는 생각도 들고 했어요. 방에서 혼자 술 마시고 '참 제가 스스로에게 모질게 군다'는 생각도 했죠. 앞으로는 좀 더 저를 믿고 멤버들 믿고, 좋은 생각만 하면서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러브 유어셀프’ 시리즈의 앨범은 '결 앤서'로 마무리되지만 투어로 멤버들의 이야기는 이어진다. 전날과 이날 9만명 규모의 '러브 유어셀프' 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9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오클랜드, 포트워스, 뉴어크, 시카고, 캐나다 해밀턴 등 북아메리카 공연, 10월 영국 런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독일 베를린, 프랑스 파리 등 유럽 공연, 11월과 내년 1,~2월 도쿄,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등 일본 공연이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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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특히 이번 새 투어 공연장 중 눈에 띄는 것은 첫 미국 스타디움 무대다. 방탄소년단은 10월6일 미국 뉴욕 시티 필드에서 공연한다. 세기적 밴드 '비틀스'의 폴 매카트니를 비롯해 제이Z, 비욘세, 레이디 가가 등이 공연했다. 18일 예매에서 4만 석이 순식간에 모두 팔려나갔다.

이번 투어는 총 79만 명 규모다. 직전 월드투어인 '방탄소년단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 3 윙스 투어'가 세계 19개 도시 40회 공연으로 55만 명을 끌어모은 것으로 볼 때 도시마다 공연 규모가 커졌다.

방탄소년단은 2013년 데뷔 이후 차곡차곡 공연장 규모를 넓혀왔다. 1000석 규모 예스24 라이브홀을 시작으로 올림픽홀(3000석), 핸드볼경기장(5000석), 체조경기장(1만 석), 고척돔(2만 석)을 순차적으로 거쳤다. 조용필, 이문세, 서태지, HOT 등 톱 가수들만 서온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9월 서태지가 25주년을 기념해 이곳에서 연 콘서트에 게스트로 출연한 적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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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그간 투어를 돌면서 멤버들과 많이 끈끈해졌다. 뷔는 "안무할 때 슈가, RM 형이 저는 들어 올렸다 내리는데 끝까지 안전하게 내려주려고 한다. 2년 반 전에는 없었던 배려"라며 웃었다.

방탄소년단의 인기와 이들의 팬클럽 '아미'의 규모가 연일 확장되면서 매번 인기 요인을 정확히 분석하고자 하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공통적으로 나온 것은 2015년 4월 발매한 앨범 '화양연화' 파트1의 타이틀곡 '아이 니드 유'가 기폭이 됐고 멤버들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아미와 수평적 관계를 맺어왔다는 것이다.

슈가는 "저희는 인간, 사람의 성장에 대해 끊임없이 이야기 해왔다"면서 "어느 시점에서 사랑을 받아서 세계관을 만든 것이 아니고, 그 이전부터 해온 것의 세계관이 확장된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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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의 세계에서 폭발적인 스타덤을 누리는 것이 갑작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그 인기의 날개를 달아준 것을 소셜 미디어로만 치부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쉬워했다.

슈가는 "방탄소년단의 인기의 주요 원인으로 SNS를 꼽는데 그건 확실히 틀렸다. 음악, 퍼포먼스와 메시지에 집중을 하고 생각을 많이 하다 보니까 그런 것이 관심을 갖게 된 씨앗"이라면서 "그다음에 SNS다. SNS만 보고 저희를 찾아주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답했다.

RM은 인기 비결로 일관성을 꼽았다. "우리가 제일 잘할 수 있는 이야기는 성장이고 데뷔 당시에는 학교였다. 스무살이 기점일 때는 청춘이고. 그런 것들이 쌓이다 보니 기폭제가 됐다"면서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설명이 잘 안 된다. 원동력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본질에 충실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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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가수이고 아이돌이기 때문에 중요한 건 음악이죠. 가수의 완결판을 볼 수 있는 건 콘서트인데, 음악과 보여주고 싶어하는 비주얼 그리고 그것을 만들어주는 것이 앨범이죠. 모든 멤버들이 앨범을 사랑하고 퍼포먼스에 충실한 것이 (인기에) 가장 커요. 대중들의 수준이 굉장히 높죠. 진심과 진심이 아닌 것을 구별할 수 있어요. 그 만큼 진심을 전달하는 것이 어려운데 본업에 충실하면서 소셜 미디어를 통해 진심을 전달을 하려고 노력했죠. 그것이 언어와 나라의 장벽을 넘어서 진심이 진심을 움직여서가 아닌가 해요."

새 앨범이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다음 행보에 대해 관심이 많다. 작가 유시민(59)의 '어떻게 살 것인가'를 읽고 있다는 RM은 "제가 세상에 어떻게 섞여 있고, 어떤 부분에 기여하고 있는지, 어떤 방식으로 세상과 연대하고 있는지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아직 정해진 것은 없지만 앞으로도 하고 싶고, 해 할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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