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몸집 불리는 항공업계, 하반기 2000명 채용…인력 대이동 예상

등록 2018.08.31 09:48:5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대한항공 600명, 아시아나 290명, 제주항공 400명 등 하반기 채용 2000명 수준

신규 채용은 물론 경력직 채용에도 적극 나서 항공업계 내부 인력 이동 예상돼

몸집 불리는 항공업계, 하반기 2000명 채용…인력 대이동 예상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항공업계가 올해 하반기 신규 항공기 도입을 통해 몸집 불리기에 나서는 한편 대규모 채용을 진행하며 공격 경영을 가속화하고 있다.

 항공사들은 지난해 연말 계획했던 항공기 도입을 올해 하반기에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단 확대에 따라 승무원, 정비사 등에 대한 채용도 이뤄질 전망이다. 각 항공사에서 밝힌 예상 채용 규모는 2000여명에 달한다.

 하반기 채용에 나선 항공사들이 신규 채용은 물론 경력직 채용에도 적극 나서면서 항공업계 내부에서의 대대적인 인력 대이동이 예상된다.

 3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올해 총 16대의 항공기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B777 4대, B787-9 4대, CS300 8대 등이다. 이중 상반기에는 10대가 도입된 상태다.

 대한항공은 하반기에도 신규 항공기 도입을 완료하는 한편 신입사원 200명, 객실·운항승무원 250명과, 정비 및 현장 인력 150명 등 하반기에만 6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기 선발한 신입·경력 객실승무원 등 올 상반기 채용인원 600명을 포함해 올해 총 1200여명의 직원을 신규 채용하게 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상반기 A350 항공기 1대를 도입했으며 지난 7월 항공기 A350 항공기 1대를 추가로 도입했다. 하반기 채용은 캐빈승무원 160여명, 운항관리 70여명, 정비 40여명, 일반직 20여명 등 290여명을 계획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올해 상반기 3대, 하반기에 6대의 항공기를 도입하고 1대의 항공기를 반납해 39대의 항공기를 보유한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올해 계획한 3대의 구매 항공기 가운데 2번째 항공기에 대한 도입을 최근 마무리하며 보유항공기 수가 37대로 늘어난 상태다.

 채용과 관련해서는 올해 상반기에는 230여명의 채용을 진행했으며 하반기에 추가 채용을 진행해 400여명의 신규 채용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진에어는 올해 6대의 항공기를 신규로 도입해, 연말까지 운용 항공기를 총 30대까지 확대할 예정이었지만 현재 B737-800 2대만 도입됐으며 나머지 4대는 도입이 연기됐다.

 하지만 채용은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255명의 직원을 채용했으며 현재 일반직 경력사원 및 객실승무직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진에어는 9월부터 일반직 및 정비직 신입사원, 운항승무직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하반기 전체 채용규모는 약 270명 수준으로 계획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상반기 1대의 항공기 도입을 완료했으며 하반기에 4대를 추가로 도입키로 했다. 채용은 상반기 160여명, 하반기 140명 등 300여명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스타항공은 올해 계획한 3대의 항공기 신규 도입 중 1대를 완료했으며 상반기에는 230여명의 직원을 채용했다. 하반기에도 객실, 운항승무원 등 각 부문에서 100여명 이상을 채용할 예정이다.

 에어서울은 현재 6대의 항공기를 운용하고 있으며 하반기에 1대를 더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상반기 채용은 50여명 수준으로 진행됐으며 하반기에도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채용을 진행키로 했다.

 에어부산은 올해 하반기 2대를 추가로 도입해 25대 항공기를 운용하고 있다. 신규채용은 상반기 250명의 직원을 채용했으며 연말까지 약 150여명을 더 채용해 올해 총 400여 명의 새 식구를 맞이한다는 계획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고유가로 인해 2분기 국내 항공업계의 실적이 좋지 않았지만 최근 추세는 유가의 상승세보다 여행객 증가세가 더 가파프다"며 "항공사들이 신입 및 경력직을 일제히 뽑고 있어 항공업계 내부에서 대대적인 인력 이동 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