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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 "시련, 성공 디딤돌될 것"···베트남 기자들 박수갈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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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9-01 20: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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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비농(인도네시아)=뉴시스】최진석 기자 = 1일(현지시각) 오후 인도네시아 치비농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베트남과 UAE의 동메달 결정전 경기. 베트남 박항서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Canon EOS-1D X Mark Ⅱ EF200-400 F4 IS Ⅱ USM ISO 3200, 셔터 1/1000 조리개6.3 ) 2018.09.01. myjs@newsis.com
【치비농(인도네시아)=뉴시스】 박지혁 기자 = 베트남 축구가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메달에 도전했지만, 승부차기 끝에 분루를 삼켰다.

박항서(59)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일 오후 5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보고르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UAE)와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동메달결정전에서 1-1로 비긴 뒤 가진 승부차기에서 3–4로 졌다.

사상 첫 아시안게임 4강 진출에 내심 메달까지 노렸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박 감독은 "선수들과 나 모두 이 경기를 통해 베트남 국민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 했지만 메달권에는 도달하지 못했다"며 "매 경기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감독으로서 아주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다음에 있을 대회를 위해서 분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승부차기에서 실축한 응우옌 꽝 하이와 쩐 민 브엉에 대해선 "낙담해 있기 때문에 무슨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며 "우리 선수들은 훌륭한 선수들이다.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이다. 이런 시련이 성공의 디딤돌이 될 것이다. 잘 해쳐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감쌌다.

"여느 때보다 집중력 있게 준비했다. 부족한 부분이 있겠지만 그런 부분을 극복하기 위해서 선수들은 많이 노력했다"며 "앞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비록 동메달 못 땄지만 이 부분이 선수들에게 더 큰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부분을 성장의 계기로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짚었다.

아시아 축구의 판도에 대한 질문에는 "내가 아시아 축구에 대해서 평가할 위치에 있지 않다"며 "베트남 축구가 아시아의 정상 레벨로 가기까지 많은 노력을 해야 하고 나도 베트남 축구 발전을 위해서 작은 지식이지만 발전할 수 있도록 더 열정과 노력을 다할 생각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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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비농(인도네시아)=뉴시스】최진석 기자 = 1일(현지시각) 오후 인도네시아 치비농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베트남과 UAE의 동메달 결정전 경기. 베트남 박항서 감독이 승부차기를 바라보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Canon EOS-1D X Mark Ⅱ EF200-400 F4 IS Ⅱ USM ISO 3200, 셔터 1/1000 조리개6.3 ) 2018.09.01. myjs@newsis.com
12월 열리는 동남아 축구대항전 스즈키컵과 내년 1월 아시안컵에 대해선 "이번 대회와 아시안컵을 연관지을 필요는 없다. 23세 이하 선수들과 성인 선수들이다"며 "이번 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선수들은 성인대표팀으로 차출할 수 있고, 베트남 V리그에도 훌륭한 현역 선수들이 있다.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베트남은 첫 아시안게임 4강 진출이라는 위업에 전역이 들썩였다. 한국과의 준결승에서는 일부 기업과 공장이 근무를 단축했고 학교들은 단축수업을 했다.

베트남은 박항서호를 위해 수도 하노이에서 성대한 세리머니를 준비하고 있다. 박 감독은 "그건 우리 협회와 관계자들에게 묻는 게 좋을 것 같다"고만 했다.

베트남 취재진은 공식 기자회견이 끝나자 박 감독을 향해 박수갈채를 보냈다. 박 감독은 베트남, 한국 기자들과 악수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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