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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우리팀, 성장·발전해 더 높은 곳에서 다시 만나자"

등록 2018.09.02 02:5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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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비농(인도네시아)=뉴시스】최진석 기자 = 1일(현지시각) 오후 인도네시아 치비농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시상식. 금메달을 차지한 대한민국 황희찬이 금메달을 깨물고 있다. 2018.09.02. myjs@newsis.com

【치비농(인도네시아)=뉴시스】최진석 기자 = 1일(현지시각) 오후 인도네시아 치비농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시상식. 금메달을 차지한 대한민국 황희찬이 금메달을 깨물고 있다. 2018.09.02. [email protected]

【치비농(인도네시아)=뉴시스】 박지혁 기자 = 환상적인 헤딩슛으로 아시안게임 2연패에 앞장선 황희찬(함부르크)은 “꿈만 같다”는 말로 소감을 대신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보고르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황희찬은 1-0으로 앞선 연장 전반 11분 손흥민(토트넘)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 일본의 골망을 흔들었다. 90분 이상을 뛴 선수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의 탄력으로 수비수의 방해를 뚫었다. 덕분에 한국은 일본의 막판 추격을 어렵게 뿌리칠 수 있었다.

황희찬은 “경기가 끝나자마자 가족들과 지금까지 함께 고생해 온 팀원들이 가장 먼저 생각났다. 모든 것을 보여줬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우리가 목표했던 바를 이룰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치비농(인도네시아)=뉴시스】최진석 기자 = 1일(현지시각) 오후 인도네시아 치비농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한민국과 일본의 금메달 결정전 경기. 한국 황희찬이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Canon EOS-1D X Mark Ⅱ EF200-400 F4 IS Ⅱ USM ISO 3200, 셔터 1/800 조리개 4) 2018.09.01. myjs@newsis.com

【치비농(인도네시아)=뉴시스】최진석 기자 = 1일(현지시각) 오후 인도네시아 치비농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한민국과 일본의 금메달 결정전 경기. 한국 황희찬이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Canon EOS-1D X Mark Ⅱ EF200-400 F4 IS Ⅱ USM ISO 3200, 셔터 1/800 조리개 4) 2018.09.01. [email protected]

황희찬은 득점에 성공한 뒤 관중석을 응시하며 서서히 뛰었다. 박지성의 산책 세리머니를 연상시켰다. 황희찬은 “선수들과 같이 춤을 추기로 했었는데 마침 산책 세리모니가 생각나서 먼저 하고 같이 다시 춤을 췄다”며 웃었다.

황희찬은 이번 대회에서 큰 부침을 겪었다. 말레이시아전 패배 후 상대와 악수를 나누지 않아 구설에 올랐고, 심리적 부담 때문인지 8강전까지는 경기력도 좋지 못했다.

다행히 일본전에서의 결정적인 한 방으로 마음의 짐을 어느 정도 덜었다. “가족들에게 고맙다. 특히 할아버지, 할머니께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면서 “마지막으로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들께도 너무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인사했다.

황희찬 "우리팀, 성장·발전해 더 높은 곳에서 다시 만나자"

황희찬은 이번 대회를 발판 삼아 더 나은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아직 우리는 어리고 젊기에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안주하지 말고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나 또한 이번대회를 통해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다. 우리 팀 선수들 모두 성장하고 발전된 모습으로 높은 곳에서 다시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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