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사드 보복' 시달리던 청주국제공항 서서히 기지개

등록 2018.09.03 13:14:1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베이징·상하이 등지서 한국 단체관광 제한적 허용

올해 1000여명 청주공항 통해 입국 인센티브 지급

'사드 보복' 시달리던 청주국제공항 서서히 기지개


【청주=뉴시스】임장규 기자 =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으로 한한령(限韓令) 조치를 내린 중국 정부가 지난해 말부터 한국 단체관광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면서 청주국제공항이 서서히 활기를 되찾고 있다.

 3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국 정부의 제한적 한국 단체관광 허용 이후 올해 7월까지 978명이 청주국제공항 정기노선을 통해 입국했다. 이는 충북도가 여행사에 지급하는 외국인 관광객 인센티브 접수 현황을 집계한 수치다.

 청주국제공항의 중국인 출입국자는 2016년 46만8000여명에 달했으나 그해 11월 중국 정부의 한한령(限韓令) 조치 이후 2017년 11만2000여명으로 35만6000여명(76%)이나 급감했다. 연간 3만5000여명 수준이던 중국인 충북 단체관광객도 중단됐었다.

 이에 충북도는 올해 3월 양제츠 중국 정부 외교담당정치국 위원의 청와대 방문을 계기로 한국 관광 재개를 지속적으로 건의, 우한·충칭, 8월 상하이·난징·쑤저우·우씨의 청주국제공항 입국 허용을 이끌어냈다. 베이징과 산둥은 지난해 12월부터 제한적으로 한한령이 풀린 상태다.

 최근엔 중국 선양, 상하이, 다렌, 하얼빈, 닝보간 정기노선 운항도 재개돼 청주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유커(遊客)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한국 단체광광 허용이 중국 일부 지역에만 국한돼 있는 데다 전세기 운항과 온라인 상품 판매 금지 등도 풀리지 않고 있다"면서도 "정기 노선을 활용한 개별 관광객 유치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 어려움을 타개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