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매티스 국방장관 교체 검토 중"…후임 잭 킨 유력
트럼프, 잭 킨 존경…행정부 전반과 강한 유대
킨 "현재 미국 안보, 큰 위험 처해 있다"
【서울=뉴시스】 워싱턴포스트는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의 후임으로 4성 장군 출신 잭 킨이 유력시되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보도했다. <사진출처:위키피디아> 2018.09.06
조시 로긴 칼럼니스트는 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기고를 통해 백악관이 매티스 장관의 교체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언론인 밥 우드워드의 신간에 따르면 매티스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10~11세에 해당하는 '5~6학년'의 이해력을 가졌다고 한 발언이 폭로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로긴은 백악관이 우드워드의 신간 전부터 매티스의 후임자를 적극적으로 물색해 왔다고 전했다. 이미 비공식적으로 후임자 리스트가 작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가장 유력한 후임자 후보로는 은퇴한 4성 장군 잭 킨이 꼽히고 있다 잭 킨은 1943년 생으로 베트남전 참전용사 출신이다. 육군 4성 장군으로 전역했으며 현재 전쟁연구소(ISW)의 이사장직을 맡고 있다.
킨은 폭스뉴스 등에 국방 관련 논평가로 자주 출연하고 해오고 있다. 제임스 매티스 현 국방장관이 임명되기 전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장관직을 제안 받았지만 거절하고 매티스를 추천한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킨은 행정부 전반에 걸쳐 강한 유대관계를 갖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TV 속 모습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공화당 관계자도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존경하는 사람을 기용하길 원하고, 바로 그 사람이 킨"이라며 "킨이 국방장관이 된다면 트럼프 행정부가 효율적으로 돌아갈 것이다. 킨은 다른 장관들과도 잘 지낼 것"이라고 전했다.
킨은 관련 언급을 회피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그는 최근 백악관과 국방장관직에 대한 어떠한 논의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킨은 이날 진행된 ISW 회의에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 안보 전략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미국 안보는 수십 년 동안 그 어느 때보다 더 큰 위험에 처해있다"며 "세계적 영향력과 국가 안보의 근간이었던 미국의 군사적 우위는 위험 수준으로 약화됐다"고 말했다.
이밖에 또다른 후보군으로는 톰 코튼·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 데이비드 맥코믹 전 재무차관, 짐 탤런트 전 상원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현직 상원의원을 장관으로 앉히는 것이 부담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특히 그레이엄의 경우 내각 입성에 뜻이 없다는 의사를 거듭 밝혀왔다. 맥코믹의 경우 2016년 말에도 국방장관 후보로 거론됐었다.
한편 백악관은 관련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국방부 대변인은 "현재 매티스 장관은 인도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함께 2+2 장관 회담을 수행 중"이라며 즉답을 거부했다.
【워싱턴=AP/뉴시스】짐 매티스 미 국방장관(왼쪽)이 28일 워싱턴의 국방부에서 조지프 던포드 미 합참의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18.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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