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금연청정마을 4호 탄생…청산면 효림리

【옥천=뉴시스】이성기 기자 = 7일 오전 충북 옥천군 청산면 효림리에서 김재종 옥천군수(현판 오른쪽) 등이 금연 청정마을 현판을 제막하고 있다.2018.09.07(사진=옥천군 제공) [email protected]

【옥천=뉴시스】이성기 기자 = 충북 옥천군에 네 번째 금연 청정마을이 탄생했다. 전 주민이 금연하는 청산면 효림리(이장 윤보중)다.

 군은 7일 김재종 옥천군수와 마을주민 6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효림리 마을회관 앞에서 ‘옥천군 금연청정마을 4호’ 현판식을 했다.

 ‘금연청정마을’이란 군 보건소가 추진하는 통합건강증진사업 중 하나로 금연 환경 조성을 위해 주민 모두가 자율적으로 금연해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이 조성된 마을이다.

 10가구 이상 또는 20명 이상 거주하는 마을 중 주민 모두가 비흡연자인 마을이 선정 대상이다. 

 효림리 마을은 30가구에 주민 50명이 거주하는 마을로 선정에 앞서 전 주민 대상 니코틴 소변검사와 주변 환경 조사를 거쳤다. 

 그 결과, 마을 주민 모두가 비흡연자로 확인됐다. 금연 실천을 위한 높은 의지는 물론 금연 환경 또한 잘 조성돼 있어 군의 네 번째 금연청정마을로 선정됐다.

 금연청정마을은 군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체조, 한방 등 주민건강프로그램 또는 주민생활실천사업을 우선 배정받는다.

 주민의 금연 실천을 격려하기 위한 건강증진용품도 제공받고, 절주나 치매 관련 전문 교육도 받을 수 있다.

 청산면 효림리 윤보중 이장은 “‘동네가 숲속에 있으며 효자가 많다’는 뜻의 효림리는 깨끗한 자연환경에 둘러싸여 있을뿐만 아니라 이웃 간의 배려도 많다”며 “본인과 가족은 물론 이웃을 위해 전 주민이 금연하며 단합한 덕분에 이번에 금연 청정마을로 선정됐다”고 기뻐했다.

 옥천군보건소는 지역주민의 간접흡연 피해 예방과 담배연기 없는 깨끗한 환경 조성을 위해 2015년부터 마을과 경로당 중심으로 금연 환경조성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금연 실천마을 1곳(이원면 대동리), 금연청정마을 4곳(안내면 서대리 뱀골 등), 금연청정기관 1곳(옥천읍 삼청리 영생원), 금연경로당 50곳(옥천읍 마암리경로당 등)을 선정해 주민의 자발적인 금연 실천율을 높이고 있다.

 옥천군 보건소 김옥년 건강증진팀장은 “마을주민이 주도적으로 금연과 절주 등 건강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지역주민의 건강행태 개선과 행복지수를 높이는데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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