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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에 반하고 맛에 빠져 보세요'…29일 봉화송이축제

등록 2018.09.12 08: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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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화=뉴시스】김진호 기자 = 지난해 열린 '봉화송이축제'에서 주민들이 봉화송이를 판매하고 있다. 2018.09.12 (사진=봉화군 제공) photo@newsis.com

【봉화=뉴시스】김진호 기자 = 지난해 열린 '봉화송이축제'에서 주민들이 봉화송이를 판매하고 있다. 2018.09.12 (사진=봉화군 제공) [email protected]

【봉화=뉴시스】김진호 기자 = 제22회 봉화송이축제가 오는 29일부터 10월2일까지 '송이 향에 반하고, 한약우 맛에 빠지다'라는 주제로 경북 봉화군 봉화읍 내성천과 송이산 일원에서 열린다.

12일 군에 따르면 이 축제는 백두대간 해발 400m 이상의 마사토 토양에서 1급수의 시원한 계곡물을 먹고 자라 단단하고 향이 뛰어나 맛이 좋기로 소문 난 봉화송이가 주인공이다.

먼저, 매년 가장 큰 인기를 끈 '송이채취체험'은 오는 20일(목)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접수를 받아 운영된다.

송이경매와 송이볼링체험, 다문화체험, 춘양목장승깍기체험, 네일아트·페이스페인팅, 추억의 사진관, 우리음식 만들기, 서예작품 전시·체험, 전통민속놀이, 추억의 학교 체험 등도 색다른 즐거움과 재미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새로 도입된 맷돌로 콩을 갈아서 만드는 전통 두부만들기 체험, 침선 전시·체험, 추억의 물품 전시·체험, 천공예 체험, 메뚜기잡이 체험도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는 장원급제 테마음악회와 함께 '이몽룡&방자 선발대회'도 준비돼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봉화송이 명품관, 송이요리 전시관, 송이판매장터, 송이먹거리장터, 농·특산물 판매, 봉화한약우와 봉화한약흑염소 홍보관 등도 마련된다.

봉화송이축제와 함께 열리는 '제37회 봉화청량문화제'는 조선 철종 때부터 전해 내려오는 삼계줄다리기 재연을 비롯해 전국한시백일장, 사생대회, 풍물경연대회 등 문화축제의 질적 수준을 높여주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매년 개최되던 백일장 대회도 올해는 전국 대회로 규모를 확대했다.

봉화의 문화자원인 보부상에 대한 학술연구를 위한 '보부상 세미나'도 축제기간 중 열린다.

 【봉화=뉴시스】김진호 기자 = 지난해 봉화송이축제에서 송이채취체험에 나선 관광객들이 채취한 송이를 들어보이고 있다. 2018.09.12 (사진=봉화군 제공) photo@newsis.com

【봉화=뉴시스】김진호 기자 = 지난해 봉화송이축제에서 송이채취체험에 나선 관광객들이 채취한 송이를 들어보이고 있다. 2018.09.12 (사진=봉화군 제공) [email protected]

연계행사로 제22회 경북도지사기 생활체육 에어로빅스 체조대회, 제6회 전국 송이마라톤 대회, 봉화군 씨름왕 선발대회, 봉화군민 건강걷기대회, 봉화군 어린이집 연합운동회 등도 열린다.

송이에 대한 기록은 신라시대부터 전해져 온다.

성덕왕 3년(704년) '삼국사기'에는 '송이의 맛은 무독하며, 맛이 달고 솔향이 짙다'고 기록했다.

'조선왕조실록'에는 '명나라의 진상품으로 송이를 보냈다'는 기록이 있다.

'동의보감'에는 '송이는 성질이 평하고 맛이 달며 독이 없고 매우 향기롭고 솔 냄새가 난다. 이것은 산에 있는 큰 소나무 밑에서 솔 기운을 받아서 돋는 것으로 버섯 가운데 제일이다'라고 극찬했다.

송이는 버섯 가운데 항암효과가 제일 높다. 성인병 치료에도 효과가 탁월해 건강식품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엄태항 봉화군수는 "체험과 먹을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하게 준비된 봉화송이축제장을 찾아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송이 향에 반하고 한약우 맛에 빠져보는 가을이 되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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