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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허, 美기업 간부들에게 "무역전쟁 보복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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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9-12 10:41:31
"미국 기업 피해" 경고 입장서 선회
왕치산, 이번 주말 월가 고위 간부들과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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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1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에 게재한 사진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에서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 특사인  류허(劉鶴) 국무원 부총리과의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두 사람은 이날 양국간 무역갈등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출처: 트럼프 트위터) 2018.05.18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미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이 외국 자본 투자 감소를 우려, 미국 기업에 대한 보복은 없을 것이라고 달래기에 나섰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지도부는 지난 달 미국 기업체 간부들을 불러모아 중국의 대미 무역 보복이 중국 내 미국 기업들의 사업에 피해가 가진 않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중 무역 협상 책임자로 알려진 류허 중국 부총리는 브리핑을 통해 "우리는 외국 기업들에 대한 보복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중국은 외국 자본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 석유회사인 엑슨모빌은 중국 남부 지역에 석유화학 단지를 짓는 100억 달러(약 11조3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중국에 대한 가장 큰 단일 외국인 투자 중  하나다.

중국은 지난 7일 대런 우즈 엑슨모빌 최고경영자와 리커창 총리의 만남을 국영TV를 통해 방송하는 등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오는 주말 왕치산 부주석은 베이징을 방문한 JP모건 체이스, 시티그룹, 블랙스톤 그룹 등 월스트리트 고위 간부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는 무역전쟁 초반 중국이 무역갈등으로 인해 미국 기업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경고한 것과는 대조적인 양상이다.

복수의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은 격화되는 무역 갈등이 중국의 외국인 투자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 입장을 전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기업들의 대중국 투자는 외국인 투자의 2% 수준으로 큰 수치는 아니지만, 만일 미국 기업이 피해를 입을 경우 다른 외국인 투자자들 역시 동요할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이와는 별개로 중국은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정책에 대한 보복 방침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미국이 공언한 2000억 달러(약 225조3000억원) 중국산 제품 관세가 발동된다면 기존 500억 달러(약 56조3000억원) 규모 미국산 제품 관세 부과 외 600억 달러(약 67조6000억원) 규모 제품에 추가로 관세를 부과한다는 입장이다.

이 경우 관세가 적용되는 미국산 제품은 1100억 달러(약 124조원) 규모로, 중국에 들어오는 전체 수입품의 85%에 해당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미국이 수입하는 중국산 제품 2670억 달러(약 301조원) 규모에 대해 또다른 관세 부과를 예고하는 등 중국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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