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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장남 "NYT 익명기고자 역겹다…특검 걱정 안해"

등록 2018.09.12 17: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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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례 따르면 중간선거 민주당이 승리"

【뉴욕=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장남 주니어. 2018. 7. 26.

【뉴욕=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장남 주니어. 2018. 7. 26.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주니어는 트럼프 행정부 내 레지스탕스 일원이라고 선언한 현직 고위 관리의 뉴욕타임스(NYT) 익명기고에 대해 "역겹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을 '크레이지 타운'이라며 내부 분위기를 폭로한 밥 우드워드의 신간은 거짓이며,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는 로버트 뮬러 특검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11일(현지시간) ABC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그(NYT 익명기고자)는 매우 낮은 지위의 사람이며 법무부가 이 저자를 조사해야 한다"며 "매우 역겹다"고 말했다.

밥 우드워드의 신간 '공포 : 백악관 안의 트럼프'에 대해서는 "이 정부에서 존경받는 사람들이 나와서 내용을 부인했다"며 "만약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아버지에게 할 말이 있다면 아버지 앞에서 말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뮬러 특검의 수사망에 자신 역시 포함돼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나는 내가 무엇을 했는지 알고 있고 그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2016년 6월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재러드 쿠슈너 보좌관과 함께 러시아 정부와 연관이 있는 변호사를 만나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에게 타격을 입힐 정보를 제공받기로 약속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수사를 받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라면서도 "다른 사람들이 하지 않았을 일을, 나 또한 하지 않았다. 그래서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아울러 11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선례를 따른다면 그렇게(민주당 승리) 될 것"이라며 "그래서 우리 지지자들은 밖으로 나와 투표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트럼프 주니어는 자신이 직접 선거에 나갈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다시 한 번 나가서 하원을 위해 싸우고, 상원을 위해 싸우고, 사람들이 올해 제정된 정책을 잘 이해하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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