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들로 "트럼프, 대중 무역협상 불만족…추가관세 곧 발표"

트럼프 "미국, 관세로 강력한 협상력" 자찬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진행된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대해 불만족하고 있으며 곧 추가관세 조치가 발표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협상에 만족하지 못했으며, 곧 추가관세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커들로는 "관세는 좋은 힘이 되어줄 것"이라며 "그것을 배제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람들은 고장난 시스템을 고치려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길 원한다"며 "그건 불공평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관세 정책이 미국의 협상력을 높인 반면 부작용은 거의 없다고 자찬했다.

그는 "관세로 인해 미국이 강력한 협상력을 갖게 했다"며 "수십억 달러와 일자리가 우리나라로 유입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아직까지 (관세로 인한) 비용 인상은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며 "만약 다른 나라들이 우리와 공정한 거래를 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관세 조치를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르면 이날 2000억 달러 규모 대중 추가 관세를 발동할 수 있다는 보도도 나오는 상황이다. 중국 정부는 보복 조치로 강력히 맞서겠다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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