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초교 'Wee클래스' 전문상담교사 고작 15명

【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충북 청주 분평초등학교 위 클래스의 또래관계개선 집단 상담 모습. 2018.10.03 (사진=충북도교육청 제공)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충북 초등학교의 학생 전문 상담시설인 Wee클래스(위 클래스)에 배치된 전문상담교사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도내 258개 초교 중 위 클래스가 설치된 학교는 63곳(24.4%)이며, 배치된 전문상담교사는 15명(23.8%)에 불과했다.

 도교육청이 설치된 위 클래스에 전문상담교사를 배치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지만 전문상담사를 배치한 곳도 33곳에 달했다.

 심지어 전문 인력이 아예 배치되는 않은 위 클래스도 15곳이나 됐다.

 위 클래스가 친구 관계나 진로, 학교폭력 등 다양한 고민을 상담해 학교 적응과 심리·정서적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최 일선 상담창구임을 고려하면 인력 확충이 시급한 이유다.

 중·고교 위 클래스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도내 127개 중학교 중 99개 학교에 위 클래스가 구축됐지만 전문상담교사는 28명밖에 배치되지 않았으며, 전문상담사 66명이 그 자리를 메우고 있는 실정이다.

 고교도 84개 학교 중 82개 학교에 위 클래스가 설치됐지만, 전문상담교사는 절반 수준인 40만 배치됐고, 30명의 전문상담사가 전문상담교사를 대체하고 있다.

 12개 고교의 위 클래스에는 전문 인력이 아예 배치되지 않은 상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원임용 시기와 위 클래스 설치시기가 맞지 않아 전문상담 인력이 배치되지 않은 곳은 교원임용에 맞춰 먼저 전문상담교사를 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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