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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원 "항공기 좌석간격·너비 맘대로 못줄여" 법안 가결

등록 2018.10.04 06: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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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C 1년내 최소 기준 마련해 공시해야

"승객 편의와 비상시 빠른 대피 위해"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미 연방상원이 3일(현지시간) 항공기 좌석의 앞뒤 간격과 너비에 대한 최소한의 기준을 정하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항공사들이 더 많은 승객을 태우기 위해 마음대로 좌석간격과 너비를 좁히지 못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사진=CNBC 방송화면 캡처> 2018.10.03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미 연방상원이 3일(현지시간) 항공기 좌석의 앞뒤 간격과 너비에 대한 최소한의 기준을 정하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항공사들이 더 많은 승객을 태우기 위해 마음대로 좌석간격과 너비를 좁히지 못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사진=CNBC 방송화면 캡처> 2018.10.03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항공기 좌석의 앞뒤 간격과 너비에 대한 최소한의 기준을 정하도록 하는 법안이 미국 연방상원을 통과했다.

3일(현지시간)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상원은 이날 본회의를 열어 이 법안을 찬성 93표, 반대 6표로 가결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하원에서는 이 법안이 찬성 398표, 반대 23표로 통과된 바 있다.

민주당 스티브 코언 하원의원이 발의한 이 법안은 승객들의 편의와 건강뿐 아니라 비상시 빨리 좌석에서 빠져나와 대피할 수 있는 최소한의 공간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비상시 대피와 관련한 FAA의 규정에 따르면 대피시간은 ‘90초 이내’로 돼있다.

상원을 통과해 대통령 서명만을 남겨둔 이 법안은 연방항공국(FAA)이 1년 안에 항공기 앞뒤 좌석 간격과 너비 기준을 정해 공시하도록 하고 있다. 항공사가 마음대로 간격과 너비를 조정할 수 없도록 한 것이다.

미국 항공사들은 수익성을 극대화 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좌석 간격과 너비를 줄여왔고, 승객들의 불편은 가중돼 왔다.

1970년대 말까지만 해도 항공기의 일반석 기준으로 35인치(약 89cm)였던 앞뒤 좌석 간격이 요즘에는 31인치(약 79cm)로 줄었다. 일부 항공사는 좌석 간격을 29인치(약 74cm)까지 좁힌 경우도 있다.

좌석의 너비도 1970대 말의 18.5인치(약 47cm)에서 요즘엔 17인치(약 43cm)로 좁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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